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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구치소 다녀온 썰 1

  • 고유번호 : 33788
  • 작성자 : 스쿨
  • 작성일 : 2017-10-13 11:52:29
뭐 평범하게 살다보면 교도소는 갈 일 없겠으나...
겪어보니 구치소는 우리 삶에 꽤나 가깝기에...
구치소 미화썰도 아니고 범죄찬양썰도 아닌, 그냥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한번 남겨볼게요
 
열손가락 안에 드는 법대 출신임에도 실제 현실법에는 개병신인지라
형님들 심심할때 읽으시고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꼭 조언해드리는 데로 처신하시길...
 
그럼 시작합니다

편의상 반반말 반존대말 섞어서 쓸 듯하니 이해해 주시고
사시나 그밖에 시험들 공부해본 사람은 알거야... 합격수기라는게 ㅈㄴ뻥이라는거
누구든 추억은 미화할 수 밖에...
특별한 경험이라서 꼭 언제고 한번 기록에 남기고 싶었고, 당시 매일 쓴 일기와 편지를 바탕으로 써서
최대한 팩트에 가깝게 노력해볼게
암튼 사법부에 대한 적의가 곳곳에 있으니....거북한 분들은 뒤로가길 누르시길..
 


법.
법에 대해 우리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학부 강의 중 교수님이 한번 그런말씀을 하신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헌법위에는 국민정서법이 있고 그리고 그위에는 권전법(힘과돈에의한법)이 있다
그래도 나는 우리나라는 꽤나 진보한 법치국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살다보니 법이란데 좀 우습더라
그리고 그당시 나는 법이 우습다 못해
이 사회의 윗쪽에 내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시 1차 합격후 돈이 없어서 포기하고
무일푼으로 24에 장사시작해서
27에 가게 4개를 만들었고
28에는 월 3천정도 벌었다
우리집은 서민보다 못한 극빈층이었으나, 나의 사업수완으로 곧 중산층을 돌파하고 상류층으로 갈것만 같았다
그만큼 세상에 무서운것이 없었다
어지간한건 돈으로 해결이 되곤 했다 공무원이든 누구든간에
그리고 나는 똑똑했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다.
 
호프집을 하다보니,
가장 더럽고 무서운게 동네 양아치였다.
아 ㅆㅂ 진짜 개진상에 쓰레기도 그만한 쓰레기가 없다
경찰 신고?? 그래서 뭐가 해결되나? 이미 다 난동 부리고 병깨고 그런후에 경찰 오면??
민사소송을 거나 뭘하나
특히나 외지에서 들어와 돈을 쓸어담는 나는 양아치들의 집중 표적이었다
 
양아치는 대게 이런 루틴이다
-너 몇살이야?
-28입니다
-(나보다 많을 경우)ㅆㅂ 나이도 어린새끼가..
-(나보다 적을 경우)나이 많으면 다냐?
이런식의 시비가 시작된다
 
그리고 나는 몇번의 경험으로 터득한게 있었고
이것이 불행의 씨앗이었다
그건 바로 미친놈은 아무도 건들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특히나 외지에서 들어온 나는 동네 양아치들에게 곤조한번 부려서 그냥 양아치들 안오고
장사하는게 이득이었다.............고 생각했고
이는 맞는 말이었으나.. 그날...
그날은 .....앞전에 여타의 일이 있었고....기분이 좋지 않아서 더욱 일이 커졌다
암튼 그랬다. 잘했다는 거 아니고...
동네 양아치는 진짜 술장사의 주적이라는거....
 
암튼 그날 나는 다른가게에 있다가 알바의 연락을 받고 사건의 가게로 갔다
먼저 가서 공손히 무슨일 있으시냐  물었고 일행중 한 애를 아는지라..(21살쯤의 무리들었다)
쉽게 해결될거라 안심했다.
알바가 불친절했고 자신들 뜻대로 좌석배치가 안됐다는 뭐 그런 이유였다.
잘 말하고 별거 아니라 좋게 끝났다. 끝까지 존대말로 대했다. 당연한거다 손님이니까 나이가 어려도.
그리고 카운터로 와서 있는데
그중 한명이 이쪽을 보며 계속 욕을 하는 듯 했다.
입모양이....계속 욕이었다.
10분쯤 지나고도 욕이 이어져서...
그테이블로 가서 말했다
-어떤 문제 있으신가요?
-아 ㅆㅂ 술팔아주는데 왜 지랄이야
-....
-아 ㅆㅂ술맛 떨어져
-음...저기 친구...내가 알기론 나보다 나이가 많지 않은걸로 아는데...말이 좀 그러네요
-그래서? ㅆㅂ그래 어리다 ㅈㄴ 술팔아주면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해야지 ㅆㅂ 불라불라불라
-......
순간 많은 생각이 교차...
여기서 호구잡히면....그당시의 생각으론...가게가 개 호구 될거같고...
아 ㅆㅂ 기분도 엿같은 하루인데....음....
 
나는 잘 못싸우지만, 인상이 좋지는 않아서...누구한테 맞아보거나..시비를 걸려본 적이 거의 없다,,
문득 얼마전 근처 횟집 사장님이
노래방에서 진상떨던 조카 친구들한테 훈계하다
얻어 맞아 뇌진탕 걸린 일이 생각났다
1:5 승산은 없다
그냥 한방에 끝내자..
http://i.imgur.com/WCuv0k9.jpg
범죄와의 전쟁의 영향이 없다곤 못한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석이 병을 들더니 번쩍 일어나더라 병을 치켜드는데
순간 움찔했고 긴장이 됐다..
그러더니 과시하듯 병을 치켜들고 병나발을 부는게 아닌가...
 
그순간.... 그날의 사고는 벌여지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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