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간된 충청일보 사원 중심으로 9개월만에 창간


폐간된 충청일보 사원들이 종합일간지 ‘새충청일보'(대표이사 김영일·www.ccilbo.com)를 창간했다.
새충청일보는 '개혁적 대중지','편집권 독립','제역할 하는 지역 언론'을 창간정신으로 사외이사제 도입, 편집국장 직선제와 독자지면평가위원회 등 민주적 운영시스템구축으로 공공성을 높힌다는 계획이다.

평일16면, 주말(금요일자) 20면으로 지면을 제작하며, 노동·시민운동에 지면을 별도 할애하기로 했다. 신임 김영일(50세) 대표이사는 1983년 충청일보에 기자로 입사한 이후 편집부장과 정치부장, 사회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초대 직선 편집국장인 김주철(49세) 국장은 1985년 충청일보에 입사했으며 정치부, 사회부장, 제2사회부장 등을 지냈다.

새충청일보는 지난해 11월18일 전직원 정리해고 이후 같은달 26일 최종부도로 일자리를 잃은 충청일보 사원들이 전국언론노조 충청일보지부를 중심으로 도민주를 모금해 창간한 신문이다.

지난해 8월 경영진의 노조원 부당인사 논란으로 연가투쟁 파동을 겪은 충청일보는 그 해 9월22일 노조 파업 돌입, 10월14일 직장폐쇄를 거쳐 노조파업 56일 만인 11월10일 임시주총 의결로 폐업했다. 충청일보는 폐업 16일 만인 11월26일 71만5000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