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변화 앞당기는 오제직 충남도 교육감

"전국 최초 무상급식 실시,교육행정 청렴도 전국 1위,2005 전국 발명품 경진대회 시도 교육청 1위"
오제직 충남도 교육감
충남교육행정이 '정중동' 변화의 물결로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전국 유일의 자연과학자 출신으로 교육감에 취임한 오제직 교육감은 자신을 드러내기를 싫어하면서도 업무에 있어서 만큼은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취임 1년2개월 동안 추진해온 업무성과들은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오교육감으로부터 충남교육 전반에 대해 들어 보았다.

- 벌써 취임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변화를 이끌어 오면서 나름대로 느낀 소감이 있다면...

“취임하면서 '미래 향한 힘찬 도약, 사랑받는 충남 교육'이라는 교육지표를 설정하고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가르치는 행복한 배움터로 교육현장을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취임 후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교육가족의 화합과 신뢰였습니다. 그동안 각종 사건, 사고로 분열과 불신의 늪에 빠져 있었던 충남교육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화합과 신뢰가 가장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교육가족의 적극적인 협조로 상호 신뢰와 화합의 풍토를 이룰 수 있었던 일이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성과로 무엇을 꼽고 싶으신지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많은 난관을 무릅쓰고 추진한 '전국 최초 농어촌지역 무료급식'입니다. 일선 시,군과 충남도의 협조를 통해 면이하 농어촌지역 초등학교 574개교 4만3천여명에게 식품비와 인건비를 포함 급식비 117억원을 지원하여 무료급식을 실시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중식지원을 받는 생활이 어려운 학생중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 2,125명에게 석식비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캔터베리주 교육개발청과 교류협약을 체결하여 안정적으로 원어민영어보조교사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 수능시험장을 확대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충남의 수능시험장은 6개지역밖에 없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었습니다. 물론 시험장 확대는 부정행위 발생우려와 시험관리측면에서의 위험부담이 적지않아 내부적으로도 반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모든 것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직접 나서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의.설득함으로써 지금은 청양지역을 제외하고 14개  전지역에서 시험을 치루게 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민들로부터 격려와 찬사의 말을 듣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 전국 최우수 청렴교육청에 선정됐는데 선정기준과 의미는.

“ 부패방지위원회가 2004년도 전국 313개 주요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충남교육청이 대민업무 청렴도 측정결과 전국 시.도 교육청중 최우수 청렴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 묵묵이 자신의 맡은 일을 열심히 해온 전직원들에게 고맙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이에 만족하지 않고 청렴교육청의 이미지를 계속 유지시켜 나가는 한편 교육행정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 아무래도 농촌지역 학생들이 도시지역보다 학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대처방안은 없는지.

“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농어촌 학교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금년부터 2008년까지 4년간 농어촌 거점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올해 초.중등 농어촌 학교 가꾸기 사업 운영비로 초등 농어촌 지역 중심학교 98개교에 24억원, 중등 농어촌 거점학교 15개교에 4억2천만원,1군 1우수 고등학교 육성에 3억원을 각각 지원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초등 중심학교와 중등 거점학교는 학교 특성과 지역실정에 맞게 학교군형, 독립형,특성화형으로 운영되며 1군 1우수 고교는 일반계 고등학교를 선정하여 지역 명문고로 육성함으로써 도-농간 지역 균형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게 됩니다."

충남교육가족과 교육감과의 대화를 기존관행을 과감히 탈피, 지역교육의 비전과 발전 전략을 모색했다.


-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지난 1년간 충남교육을 이끌면서 교육가족의 깊은 애정과 높은 기대, 2만여 교직원의 뜨거운 열정과 신념을 확인하면서 충남교육을 새롭게 도약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열정과 신념을 소중히 받들어 남은 임기 동안 「미래 향한 힘찬 도약 사랑받는 충남교육」을 모든 분야에서 내실있게 구현하여 도민의 희망으로 우뚝 서는 으뜸 충남교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서 충남교육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제고하겠습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학력관을 정립하여 학력증진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으며, 예절 중심 인성교육도 강화하여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충남역사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이 일본 구마모토현을 방문하여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를 위한 방일활동을 펼쳤다.

또 국제화 시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하여 외국어교육과 글로벌 파트너쉽 교육에 충실을 기하겠습니다.또 과학실업 교육과 체육보건 교육의 활성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농어촌 학교 집중 육성, 유아특수교육의 내실과 저소득층 지원 확대, 급식위생의 충실, 사립학교 지원 강화 등 도농, 공사립 및 제반 영역간 격차가 없는 균형적 교육복지 구현도 지속적 추진 과제입니다. "

- 충남 교육가족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급부상하는 희망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도민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해야 할 중대한 책무가 충남교육에 부여되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로지 충남교육 발전을 위하여 봉사하겠다는 취임시 초심을 견지하여 교육가족 여러분과 함께 도민의 희망으로 우뚝 서는 으뜸 충남교육 실현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그동안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깊은 애정으로 충남교육에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