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우's 곱‘s (대전 서구 갈마동)

<사정으로 주인이 바뀌고 다른 품목으로 바뀌었습니다.양해바랍니다.이성희기자

최근 곱창과 막창요리는 주머니 사정 봐주는 음식으로 학생들은 물론이고 직장인들에게도 인기음식으로 꼽히고 있다.대전시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경성큰마을아파트 정문 앞에서 배재대학교 쪽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오른편 충청투데이 입구에 ‘우's 곱‘s’(우스곱스: 대표 이의선 39)가 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막창.

이곳은 곱창,막창을 주 메뉴로 하여 청정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상호부터가 한글과 영어가 혼재되어 있어 남다르게 보인다.우스는 한우를, 곱스는 곱창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이곳은 지리적으로 찾기 쉬운 곳에 있지만 이곳 지리를 모르면 조금은 헤맬 수도 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소 곱창’과 ‘돼지막창’이다. 돼지막창 은 숯불에 올려놓고 적당히 불 조절을 하여 구워먹는 그 맛이 부드럽기도 하지만, 입으로 우물우물 하여 먹는 재미에 언제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입안에서는 막창이 떠나지를 않는다.


이곳의 ‘돼지막창’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막창을 숙성시키는 기법이 차별화 되어있기 때문이다.막창을 손질해서 막 바로 손님상에 나가지 않고 이집만의 비법으로 48시간 동안 숙성시키는 방법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해 막창의 맛을 좀 더 구수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었다.이렇게 하면 제 아무리 고집이 세고 질긴 막창도 순하고 부드러워지며,돼지 특유의 노린내도 일순간 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키위, 땅콩, 청양고추, 마늘, 파인애플 등 10가지의 천연재료를 섞어 만든 소스는 막창의 맛을 더욱 끌어당기게 하는데, 소스와 함께 먹는 막창 맛이 메콤하면서 뒷맛이 깔끔하게 느껴진다.
▲밤에 찍은 간판.

“막창은 손질을 조금만 소홀해도 냄새가 많이 납니다.처리과정이 그만큼 중요합니다.막창은 대구가 원조인데 대구는 삶은 막창을 쓰는데 반해 여기는 생 막창이라 고소한 맛이 더합니다.“ 주인 이 대표가 생 막창 쓰는 걸 강조하는데 정말 맛이 고소하다.

이런 막창은 체내 필수 영양소인 칼슘함량이 소고기보다 높고 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먹어도 위에 부담이 적고 특유의 구수한 맛으로 애주가들은 물론, 젊은 층에서도 즐겨 찾는 술안주용으로 인기가 많다.

▲고소한 곱창.

예전에 ‘돼지막창’ 몇 첩에 막걸리 대여섯 사발을 들이키던 옛 어르신들의 즐거움과 넉넉함을 이제 특별한 막창구이와 소스로 중무장된 우스곱스에서 느껴보길 바란다.

곱창은 간혹 먹기는 하지만 잘 모르는 것이 양과 곱창, 대창이다.곱창은 소의 작은창자, 대창은 큰창자다.곱창에는 약간 구린내가 나면서 씁쓸한 맛이 나는 ‘곱’이 있는 반면 대창에는 기름이 붙어 있다.소의 내장 부위라면 고개부터 젓는 사람도 있다.하지만 오독오독 쫄깃한 맛에 한번 사로잡히면 벗어나기 어렵다. 게다가 질 좋은 곱창은 입 안에서 사르르 녹다 다시 부드럽게 씹히는 ‘맛의 이중주’를 들려준다.

이 곳에서 풍겨 나오는 곱창 특유의 고소한 냄새에 지나가는 사람들마저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한다.이의선 대표는 '곱창은 쫀득함을 즐기도록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그리고 곱창을 손질할 때 안에 있는 곱이 안 빠지게 하는 것도 기술입니다. 또 여기서는 곱창 끝에 마늘을 넣어 곱이 빠지지 않게 하여 초벌로 군 다음 손님상에 나가게 되는데 ‘곱’이 꽉 차 있는 것이 좋은 곱창입니다“며 친절하게 곱창의 특징을 말해준다.

최고의 재료로 손님들을 모시는게 경영방침이고,찾아오신 손님들이 맛있게 먹고 가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하는 이대표도 고민이 있다.

"처음에는 너무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손님들이 품질을 의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싼게 비지떡이 아니냐는 식이었지요.지금은 그분들이 먹어보고 너무 좋아합니다.10명이 오면 8명은 다시 찾는 단골이 됩니다.“ 힘들었던 시절과 한번 오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번 오면 단골이 되고야 마는 이집 분위기를 설명하면서 이 대표의 얼굴이 밝아진다.
▲밑반찬 ▲막창,곱창.양념장 ▲차림표

예전의 막창,곱창집하면 조금은 허름해 보이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만, 이집은 너무나 고급스런 인테리어에 지나가는 손님들이 부담이 가서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고 하소연을 한다.한마디로 시설이 깨끗하고 좋기 때문에 비싼 집으로 착각하고 쉽게 들어오지 못한다는 말이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값싸고 푸짐한 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은 물론, 가족단위 손님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의선 대표

이집의 별미는 일명 뒷고기라 불리는 ‘별난 생고기’다. 고기가 퍽퍽하지 않고 담백하면서 가격도 저렴해 인기가 많다.뒷고기란 소나 돼지를 잡아서 부위별 상품으로 정리하고 나머지 상품성이 없는 고기들인데 도축장 종사자들이나 주위의 사람들이 일을 마치고 소주와 함께 먹던 부위라고 한다.

이런 것들이 지금은 모두 최고의 술안주인 것을 보면 당시 도축 전문가들이 정말 맛있는 부분을 허드레 뒷고기로 폐기 분류하여 팔지도 않고 몰래 챙겨 즐겼던 것 같다.

밤이 되면 가게 안 테이블에 고소한 곱창과 막창을 안주 삼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손님들로 가득하다.시대를 막론하고 곱창은 언제나 서민들의 별미음식으로 자리 매김 해왔다.오늘밤 곱창,막창의 지나칠 수 없는 담백하고 고소한 유혹에 이끌려 우's 곱's 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연락처:042-522-4330
영업시간:오후5시-오전 3시
휴일:매월 2.4째주 일요일
주차:별도 주차장은 없고 식당 앞에나 주변에 적당히 주차해야한다.
포장:안됨
배달:안됨
주소: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 1208번지
차림표
곱창(1인분)9,500원, 생막창(1인분)5,900원 안창살 (1인분)7,900원, 별난생고기(뒷고기)1인분 2,500원.(3인 기준) 버섯육개장, 제육비빔밥 4,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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