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제과,정성을 다하는 베이커리(서구 변동 시장 앞,유천동 벽산프라자1층)

우리나라에서도 빵은 이제 중요한 먹거리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에서 식사대용으로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때 케익을 선물하는 것은 한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로 굳어진지 오래다. 종류도 점차 다양해져 빵류, 과자류, 도너츠류까지 제과점의 상품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기호 또한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빵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바뀌었다.

   

제과점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윈도 베이커리(독립제과점)구도로 크게 정리할 수 있다. 원도 베이커리란 점포 안에 공장을 두고 매장과 구분하기 위해 유리(윈도)로 가로막아 놓은 빵집을 가리킨다. 반제품·완제품을 본사에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 다르다.

하지만 IMF 이후 우후죽순 생겼던 윈도 베이커리 업체들이 최근 재료값의 인상 등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또 대기업 대형브랜드의 마케팅 공세에 밀려 최근엔 폐점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경쟁하며 20여년을 최고의 식재료와 최고의 맛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윈도 베이커리, 새로나제과와 ‘정성을 다하는 베이커리’ 제과점을 소개한다.

‘제과기능장’이 직접 만드는 빵맛 보세요.
<디트맛집>새로나제과(대전시 서구 변동 변동시장 입구)

대전시 서구 변동시장 입구에서 89년부터 동네를 지켜온 새로나제과점(대표 박정규53).20년 세월이 말해주듯 건물외관과 내부도 허름하지만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맞서 양질의 식재료와 빵의 향미에 승부를 거는 집이다. 이집  빵의 비법(?)은 반죽에 있다.

   
디트뉴스 독자를 위해 박정규 제과기능장이 직접케익을 만들었다.

빵 반죽을 저온 숙성시켜 보통 빵의 3/1 수준의 이스트만 들어가 부피는 안 늘어나지만 냄새가 안나고 질감이 부드러워 촉촉함이 좋다. 여기에 빵 맛을 항상 새롭게 연구 개발하여 빵 맛을 20년 동안 한결 같은 맛을 유지하는 것도 비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맛 때문에 이사를 갔다가도 잊지 못해 빵 사러오는 단골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여기에는 부인 진언(48)씨의 역할이 컷다고 한다. 신탄진이 고향인 진씨는 오전7시에 문을 열고 자정까지 가게를 지킨다. 빵을 만들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박 대표의 몫이라면 빵이 나와 가게에 진열되고 판매하는 것은 부인 몫이다.

   
아몬드크림빵,통밀고구마 크림빵과 복주머니고구마빵,고구마빵
   
   
상)애플빵,잡곡빵과 마늘크림빵. 흔히 빵에서는 이스트냄새가 나는데 이집의 비법 저온숙성반죽법으로 냄새가 안나고 질감이 촉촉한 맛이 부드럽다.하)진열된 빵.꽈배기.소보르 등

그러다보니 친절서비스가 몸에 배지 않으면 동네 단골잡기가 어려운데 그걸 20년이나 해왔기에 부인의 친절함 때문에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특히 자정을 넘어 생일케익 사러 오는 손님이 문을 두드리고 전화를 하면 문을 열어주기도 해 심야손님(?)에게 인기가 많다.

박정규 대표는 무안이 고향이지만 일찍이 한국 최고의 '빵쟁이’가 되겠다고 서울로 올라가 고려당제과 등에서 18년간 제과장으로 근무하다 처가 동네로 내려와  89년 지금의 자리에서 제과점을 열었다. 올해로 ‘빵쟁이‘경력이 38년 된 “제과업계의 베테랑”이다. 현재 한국제과협회 대전지회장을 맡고 있다.

   

   
상)내부진열된 빵과 박정규 제과기능장이 직접 빵을 만드는 모습과 하)대전시 서구 변동시장 입구에 있는 새로나제과 전경. 20년이 넘어 허름해 보인다.

동경제과학교 연수를 마치고 끊임없는 노력과 신기술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아 지난 6월22일에는 제과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제과기능장'에 합격했다. '제과기능장'은 대전에 10여명 밖에 없는 빵 최고전문가그룹이다.

“요즘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과 경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재료로 신선한 빵 맛을 지켜낸다면 얼마든지 동네빵집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박 대표는 강조한다. 수십 종류의 빵을 생산하기 위해 꼭두 새벽부터 공장이 바쁘게 돌아가지만 모든 빵은 당일 만들어 당일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연락처:042-524-6786
영업시간:오전7시~오후11시30분
주차:제과점 뒤에 공영주차장이 있음
가격: 앙꼬빵,크림빵.버터빵.완두앙금빵 700, 도너츠600,카스테라 1200~4,000원. 케익 12,000원~35,000원,롤케익16000원.나이테롤 1200.꽈배기600. 야채샌드위치 1,800~3,600원.소보르700,고르께 1,000원.우유식빵2,500원.
찾아오시는 길

   


빵은 신선도와 위생, 청결해야 손님들 찾아
<디트맛집>정성을 다하는 베이커리(대전시 중구 유천2동 벽산프라자 1층)

“대기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나 독립제과점이나 빵 맛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동네 빵집이 외면당하는 이유는 청결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정성을 다하는 베이커리 내부전경. 청결하고 위생적이다.

대전시 중구 유천2동에 있는 ‘정성을 다하는 베이커리‘(대표 정송모 47).이집은 첫째도 청결, 둘째도 청결을 외치는 윈도 베이커리다 즉, 동네빵집이다. 벽산프라자 1층에 위치하고, 유리로 내부가 보이도록 한 인테리어가 청결 뿐만 아니라 깔끔하다. 이곳은 현대아파트 초입에 있어 유동인구가 많아 항상 손님이 붐비는 곳이다.

정송모 대표는 논산이 고향이다.18살 때부터 서울에서 '빵쟁이'를 시작하여 대전뉴욕제과 성심당을 거쳐 지난 93년도 창업을 해 17년째 제과점을 운영하며 한국제과협회 중구지부장을 지냈다.

   

   

   
케익과 호두파이,야채샌드위치,양파베이글,야쿠르트크림빵. 이중 야채 샌드위치는 식사대용으로 인기가 많다.

정 대표는 29년 빵 경력이지만 고객관리 기법 등 마케팅 쪽에서 더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이 많다. 이집 역시 오전 6시에 문을 열고 자정에 닫는다.

새벽부터 수십가지의 빵을 만드는 남편이 있다면 만들어져 나온 빵을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은 부인 김복희씨의 몫이다. 그래서 정 대표는 항상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함을 갖고 산다고 한다.

   
이집의 포장봉투에는 '우리땅 간도'에 대한 글이 있다. 정송모 대표는 간도되찾기운동 대전운동본부'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시 중구 유천2동 현대아파트 입구에 있는 벽산프라자 1층 '정성을 다하는 베이커리'전경

“윈도 베이커리를 경영하는 분들이 대기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 고객을 잠식 당하다 보니 지쳐있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위생, 청결을 최우선으로 해야만 고객은 돌아서지 않는다“고 청결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실제로 이집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말 깨끗하다. 빵 맛도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오늘도 정 대표는 "제 이름 석자가 부끄럽지 않게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신선한 빵을 만듭니다" 라며 자신감을 내보인다.

연락처:042-523-1579
영업시간: 오전6시~오후12시
주소: 대전시 중구 유천2동 187-9 벽산프라자 1층
주차: 벽산프라자 주차장 이용. 1층이나 지하
가격: 양파베이글 2,000원, 야쿠르트크림빵 1,500원. 호두파이3,000원. 야채샌드위치류 2,500~3,500원. 케익 13,000원~27,000원. 버터후랜치빵 3,500원 등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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