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구즉삼계탕,진수성찬,전복만세 등

복날, 보양음식으로 삼복더위 이겨내야

역시 복더위는 대단했다. 초복 이후 연일 찜통더위다. 덥다고 찬 음식만 찾다가는 몸이 냉해져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삼복더위 때 몸을 데우는 스테미너 증진식품인 보양음식을 즐겼다. 복날 가장 인기가 높은 보양식은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은 돌솥밥과 함께 대전시의 대표음브랜드 음식이라 대전시민에게는 친근하다.

그래서 복날이면 삼계탕 집 앞에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닭고기와 인삼은 모두 양기를 북돋는 음식, 즉 우리 몸을 덥게 만든다고 알려진 것들이다. 복날 이렇게 따뜻한 음식을 찾아먹는 것은 이열치열이라고 하여 더운 여름일수록 속을 따뜻하게 하기 위함이다.

닭고기는 지방질이 근육 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삼계탕은 닭 한마리가 통째 들어간 데다 인삼, 대추, 마늘 등을 넣고 푹 고아 국물까지 영양이 가득한 요리다. 닭고기에는 메치오닌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새 살을 돋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 닭 날개 부위에 많은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기능과 운동기능을 증진시키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여준다. 조리비법(?)은 다르지만 전통적인 삼계탕에 변형을 준' 웰빙삼계탕집' 3곳을 소개한다.

1.진수성찬(862-0069)-한방삼계탕

24년 호텔조리경력 주인의 삼계탕 솜씨 일품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주방장 등 24년 조리경력의 주인 김오성의 음식솜씨가 돋보이는 집이다. 한식과 생삼겹살이 주력메뉴지만 6월부터~8월까지 삼계탕이 별미 품목으로 여름철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삼계탕은 닭을 삶아 우려낸 육수에 가시오가피. 엄나무 등과 마를 갈아 넣어 걸쭉해진 국물이 구수한게 일품이다. 그래서 국물을 남기지 않고 다 마실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다.

여기에 초등학교 동창 사이인 부인 왕혜옥씨의 친화력과 친절함도 이집을 찾는데 한 몫 한다. 그래서 10년 이상 된 단골들이 즐비한 집이다.

예약 010-2826-8900. 오전11시~오후11시. 연중무휴.60석(연회석20명). 신성동 공영주차장 이용. 유성구 신성동162-8 신성동사무소 맞은 편.한방삼계탕 9,000원


2.전복만세(487-2829)-전복삼계탕

특허받은 전복삼계탕으로 유명

   
“몸에 좋은 전복을 누구나 즐기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탄생한 한국 최초의 전복대중화 전문점이다.

특히 전복삼계탕은 2006년 음식조리방법으로 발명특허를 보유한 전국유일의 전복요리전문점이다.

대전에서는 월평동 선사유적지 옆의 선사점과 만년동 새로남교회 뒤에 있는 만년점 그리고 서울 송파점이 있다.

전복삼계탕은 삼복더위뿐만 아니라 사계절 보양음식으로 최고의 인기 메뉴다. 특히 전복의 영양을 그대로 살린 깊은 맛으로 웰빙 그 자체다. 보통 전복삼계탕은 삼계탕에 끓인 다음 그 위에 전복을 얹어 나오지만 이집은 그런 수준이 아니다.

전복내장(게웃)을 갈아 액상을 만든 다음 쌀에 영양이 배게 착색시켜 한마디로 전복의 영양을 음식물에 그대로 강화시켜 국물이 구수하고 진한게 특징이다. 40인까지 단체회식을 할 수 있는 연회석을 갖추고 있어 각종 모임에 적격이다.

오전11시30~오후10시. 연중무휴.120석. 전용주차장 50대. www.jbms.co.kr. 대전 서구 만년동 354 정빌딩 1층, 전복삼계탕 12,000원

3.구즉 삼계탕. 닭도리탕(525-8525)-삼계탕

삼계탕 6.500원.대전에서 제일 저렴(?)한 곳

   
대전에서 가장 싼(?)삼계탕을 파는 집이다. 삼계탕 가격이 원래는 9,000원을 받았지만 올해부터 6,500원으로 내려 박리다매로 판매하고 있어 식사 때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  메뉴는 삼계탕과 닭볶음탕 뿐.

가격이 저렴하다고 품질까지 저렴하게 보면 오산이다. 8년 동안 삼계탕 맛을 연구해온 주인 김안겸씨의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닭 뼈와 엄나무, 대추, 밤, 인삼. 야채 등을 넣어 6시간 우려낸 육수가 진국이다

육수의 진한 맛이 조금은 독특하지만, 담백하고 깔끔해서 먹고 나면 속이 편하다. 닭 냄새가 전혀 나질 않아 평소 닭 냄새 때문에 꺼리던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파를 많이 뿌려주는게 특색이다.

오전10시-오후 10시. 삼계탕 6,500원. 닭도리탕 대 30,000원. 소 22,000원. 연중무휴. 대전시 서구 가장동45-1 나르메아파트 116동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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