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동해초당두부(대전시 동구 대동 5가 기독병원 앞)

강릉 초당두부, 대전에서 유일하게 맛 보는 집 

   

따끈하게 데운 두부에 김치하나면 술안주가, 숭덩숭덩 썰어 찌개에 넣으면 풍부한 밥상이, 지글지글 기름에 지져내면 근사한 밥반찬이 만들어지는 한국인 대표영양식품, 두부. 일반두부가 아닌 '초당두부'로 건강한 웰빙 밥상을 차려 화제가 되는 곳이 있다.  

   
   
   
두부전골.멸치,채소 등 9가지 천연재료를 넣고 육수를 뽑아 초당두부와 콩나물 팽이, 새송이, 느타리버섯과 소고기를을 넣어 국물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대전시 동구 대동 오거리 기독병원 앞에 있는 ‘동해초당두부(대표 이정숙 55). 이집은 강릉 향토음식인 초당두부를 대전에서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초당두부전문점이다. 그러다보니 이집의 메뉴는 모두 초당두부로 만든 요리다.

두부전골은 가장 많이 찾는 메뉴다. 멸치, 다시마, 밴댕이, 고추씨 등 9가지 천연재료를 넣고 육수를 뽑아 초당두부와 절두콩나물, 당근, 팽이, 새송이, 느타리버섯과 소고기 등을 넣어 자박하게 끓여내 국물이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오징어두부두루치기. 매운 맛, 덜 매운 맛 등 손님 취향대로 맞춰 나온다.

끓이면 끓일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 식사와 술안주에 그만이다. 특히 두부전골에 들어가는 유부로 만든 복주머니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지만 두부, 버섯, 채소를 갈아 만든 만두소가 들어가 또 다른 별미다.

두부오징어두루치기는 채소육수에 초당두부와 오징어, 당근, 양파, 양배추 등 각종 채소를 두루치기처럼 볶아서 나오는데 매운 맛, 덜 매운 맛 등 손님 취향대로 맞춰 나온다. 두부두루치기는 칼국수와 함께 대전의 특색음식으로 지정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한 음식이다.  

   
   
두두 수육보쌈. 한약재로 삶은 수육을 두부와 같이 쌈 싸먹으면 술 안주에 그만이다.

바닷물에 엉기는 구수한 맛이 일품! 초당두부

두부수육보쌈 역시 인기메뉴다. 국내산 삼겹살로 만든 수육에 초당두부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올라가 있는 게 특징이다. 당귀 등 한약재 7가지를 넣고 삶아 기름기가 쪽 빠져 부드럽고 잡냄새가 없이 깔끔하다. 수육하고 두부에 삼색나물(묵은지,부추,무말랭이)을 쌈 싸서 먹는 방법이 맛있게 먹는 요령이다. 

수육을 다 먹을 때까지 식지 않게 찜 판에 올려서 데워주기 때문에 술안주로 인기가 많다. 따뜻한 물에 데운 모두부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품목이다.  

   
복주머니 유부만두와 이정숙 대표

이정숙 대표는 보은이 고향으로 우연히 강릉시 초당마을에 여행갔다 초당두부 매력에 빠져 직접 체험도 하고 비법(?)도 전수받아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하지만 초당두부를 먹어본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금방 유명세를 타게 된다.

처음에는 프랜차이즈사업을 하려고 두부에 대해 연구개발을 했으나 초당두부를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직접 제조해보니 단가가 비싸 가맹점을 해보려는 사람들의 문의는 많지만 아직 결실을 보질 못하고 있다. 이 대표는 "10개정도 가맹점주를 모집해서 그분들과 같이 초당두부를 이끌어 가고 싶다 "며 프랜차이즈사업에 적극 관심을 표했다. 

   
두툼한 두부전.

초당두부, 강릉부사 허엽이 만들어

이집의 특징은 쌀, 콩. 깻잎, 뽕잎 등은 물론이고 각종 나물도 일 년 치를 고향인 보은에서 가져다 쓰기 때문에 밑반찬은 사다 쓰는 것이 없이 모두 담고 그때그때 만들어 나온다. 거기다 모든 음식이 양이 푸짐하고 충청도 아줌마(?()의 후덕한 인심이 돋보이는 집이다. 또 어려운 독거노인과 시설아동을 매월 식당으로 초청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해주고 있어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그렇다면 초당두부는 어떤 두부일까.

초당두부는 역사가 깊다. 초당두부란 1500년대 중반에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의 아버지 허엽이 강릉부사로 있을 때 소금 대신 동해바다의 깨끗한 바닷물을 간수로 이용해 두부를 만들고 그 맛이 좋기로 소문나면서 자신의 호를 따 ‘초당두부’로 이름 부쳐진데서 비롯된 것이다. 두부를 만들었던 샘물이 있던 자리는 강릉시 초당동이며 이곳에는 지금도 허엽을 기리는 비석이 있다.  

   
보은에서 가져온 나물과 만든 밑반찬.

초당두부의 특징이라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간수나 황산칼슘 대신 지하 100m에서 끌어올린 동해의 청정1등급 해수를 사용하고 콩을 간 후 고운 천에 걸러 다른 첨가제 없이 콩물만을 가지고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여 두부를 만드는 게 다른 두부와 다르다. 두부라고 해서 다 똑같은 두부가 아니다란 뜻이다.

최근 육식보다는 채식으로 식생활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광우병과 구제역등 육류에 대한 공포를 느낀 사람들이 고기대신 선택한 것이 콩으로 만든 ‘두부요리’다. 두부는 ‘밭에서 나는 고기’로 불리는 콩의 영양분을 그대로 지니면서도 소화흡수율이 95% 이상이나 되는 대표적인 영양식품이다. 또 식물성단백질로 가득 채워진 고단백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칼로리는 아주 낮아 다이어트식품으로 최고다. 

   
대전시 동구 대동 5가 기독교병원 앞에 있는 '동해초당두부' 야간 전경.대동 5가 지하차도 옆에 있어 찾기가 쉽다.

날씨가 연일 무덥다. 이런 날 웰빙을 몸소 실천하는 '동해초당두부'에 가면 어디서도 쉽게 느낄 수 없는 오감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약. 연락처:042-627-9994.        가맹점 문의 018-404-9994.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 10시
휴일: 매주 일요일
주소: 대전시 동구 대동 178-4 대동5가. 대동역 5번 출구 앞
좌석:104석(연회석 완비)
주차: 식당 뒤에 20여대 전용주차장
차림표: 모두부8,000원. 비지전 7,000원. 두부전골, 두부수육보쌈, 두부김치전골 小20,000원,中25,000원, 大30,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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