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미닭갈비. 파전(대전시 동구 용운동 대전대 입구)

젊은 층과 여성들에게 인기 '일미닭갈비'

다양한 채소와 양념된 닭을 철판에 지글지글 볶아먹는 닭갈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이라 대표적인 외식메뉴로 손꼽힌다.

흔히 ‘닭갈비’하면 춘천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는 춘천보다 다른 지역에도 그만큼 맛있는 닭갈비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철판에 익혀진 일미닭갈비.
   
철판에 볶을 때 와인을 뿌려준다.
   
일미닭갈비.양념된 다리정육과 양배추,대파 그리고 양파와 참나물이 들아가는게 특이하다.

대전시 동구 용운동 대전대학교 입구에 있는 ‘일미닭갈비,파전’(대표 최성환45).이집은 지난 8월에 문을 열었지만 벌써부터 이곳을 다녀간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대전 대표닭갈비전문점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전국 27개 가맹점을 두고 있는 (주)디딤의 직영점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독특한 닭갈비와 파전으로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닭갈비는 양념된 다리정육에 떡볶이 떡를 비롯하여 양배추, 양파, 대파, 깻순, 참나물을 넣고 볶는다. 다른 곳과 달리 참나물이 들어가는 게 특이하다. 여기에 닭갈비 맛이 거기서 거기라는 사람들의 편견을 깬 비결은 바로 양념장. 닭갈비 맛을 좌우하는 특제 양념장도 고춧가루양념을 들기름에 코팅하기 때문에 닭갈비가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파전. 오징어,홍합,새우 등 해물과 파를 넣고 초벌만 익혀서 손님상에 나온다
   
손님이 취향대로 4등분해서 입맛대로 익혀 먹는다.
   
해물파전.

기존 닭갈비의 고정관념을 깬 '닭갈비계의 이단아'

이집 닭갈비는 철판에서 볶을 때 와인을 뿌려가며 익히는데 와인 향이 코끝을 스치면서 식탐을 자극시키는 것도 이집에서만 볼 수 있다. 매콤달콤한 맛은 절묘하게 매운 맛의 경계선을 오르내려 얼큰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까지 끌어 들이는 매력이 있다. 이러한 닭갈비는 여성들은 물론 대학생들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푸짐한 채소와 닭 껍질을 제거한 이집은 기존 닭갈비와는 달리 특이한 컨셉이다. 먹기 좋게 썰어서 나오는 닭갈비와 쌈 싸 먹는 상추도 이집은 4등분 정도 잘라 나온다. 보통 손으로 상추쌈을 싸는데 이곳에서는 4등분 된 상추를 젓가락으로 한입에 들어갈 수 있게 싸 먹는다. 상추에는 소스로 밑간을 해 먹기 좋게 달착지근한 게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볶음밥
   
밑반찬. 상추,달랑무,김치.된장국이 나온다. 특히 상추는 4등분 정도로 잘라 나와 손으로 쌈을 싸지 않고 젓가락으로 쌈을 싸 한입에 쏙 들어온다.
   
파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막걸리가 인기다

특히 아이들이나 노인 분들에게 인기가 많다. 입안에서 살살 도는 닭갈비의 은근한 맛은 배고팠던 시절 넉넉하게 뱃속을 채워주던 추억의 맛으로 입안을 행복하게 해준다.익어가는 닭갈비를 한 점 찍어 입에 넣자 코끝이 찡할 정도로 매콤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혀끝을 맴돈다. 첫 숟갈에 느껴지는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은 자꾸 손이 가게 만든다.

정신없이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이 보이고 볶음밥을 주문한다. 역시 닭갈비집에서는 볶는 재미와 더불어 철판바닥에 눌어붙은 누룽지를 싹싹 긁어 먹는 재미가 있다. 기호에 맞게 라면, 우동, 떡, 고구마, 치즈 떡 등과 삼겹살, 주꾸미, 오징어 등을 사리로 추가할 수 있다.

   
임정수 대전대점 점장과 젓가락으로 상추쌈을 먹는 방법
   
   
내부전경. 목조로 된 칸막이 시설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전은 밀가루와 특제분말소스로 반죽할 때 계란과 함께 들기름이 들어가 파전이 부드럽고 고소한 것이 다르다. 파와 오징어, 새우. 홍합 등 각종 해물이 들어간 파전은 초벌만 살짝 익혀 나오기 때문에 그 다음은 손님 취향대로 익혀 먹는 게 이집 특징이다. 여기에 막걸리한잔은 하루의 피로를 싹 씻어준다.

인테리어도 목조로 된 칸막이 시설로 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은 비오는 날이나 우중충한 날씨에는 평소보다 2배 이상 손님이 몰린다고 한다.

   
최성환 대표.11월현재 전국 27개 가맹점이 있지만 2013년까지 100개 가맹점을 목표로 뛰고 있다.
   
일미닭갈비 벽면에 손님들이 써논 글

전국 27개 가맹점, 2013년까지 100개 가맹점 목표

최성환 대표는 강원도 원주가 고향이다. 보험회사에 근무하다 매형이 하는 프랜차이즈사업에 동참하면서 닭갈비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는다. 지난 2008년 한밭대학교 창업대학원을 다니면서 대전과도 연을 맺게 된다. 그리고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일미닭갈비를 체계화시켜 지금은 프랜차이즈 법인설립과 함께 가맹본부 대표를 맡고 있다.

최 대표는 ‘섬김과 나눔’의 경영철학으로 2013년까지 전국 대학가에 일미닭갈비 간판 100개를 단다는 목표다. 대전에는 우송대점, 대전보건대점, 한남대점과 궁동 로데오점과 충남대점 등 5개의 가맹점이 있고, 10월에 오픈한 배재대점과 대전대점 그리고 청주의 2개점은 직영점으로 운영한다. 대전대점은 배재대 외식경영학과를 나온 임정수 점장(26)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전시 동구 용운동 대전대학교 4거리 밑에 있는 '일미닭갈비.파전'전경

닭갈비 가격은 보통 1인분에 7천원정도 하지만 이집에서는 2-3인이 먹을 수 있는 닭갈비가 10,000원이다. 또 자정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소주한잔 생각나면 언제든지 값싼 가격에 정다운 사람들과 대학가의 정취를 느끼면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닭갈비와 파전 그리고 막걸리가 절묘하게 결합된 일미닭갈비, ‘닭갈비계의 이단아’지만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춰 값싸고 푸짐하고 맛까지 겸비된 샛별처럼 떠오르는 집이다.

가맹점 문의 017-432-4390

연락처: 042-272-3212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2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 80석
주소: 대전시 동구 용운동307-7 대전대4거리와 구 용운동 파출소 중간사이
주차: 주변에 적당히 주차
포장: 가능
차림표: 일미닭갈비 <중>10,000원(2~3인분), <대>14,000원(4~5인분). 파전 8,000원
찾아오시는 길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