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가든(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유성구청 옆)

요즘 젊은이들과 아이들에게 케이크보다 인기가 높은 ‘파이’는 맛과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간식이다. 이런 파이를 20여년 동안 손으로 직접 만들어 대전 최초(?)수제파이집 수식어가 따라 붙는 집이  있다..

   
호두파이
   
애플파이
   
초코파이와 블루베리파이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에 있는 ‘올리브가든‘(대표:구현순49). 이집은 기존의 유통파이에 함유된 방부제와 일시적인 맛을 살리기 위해 함유된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고 유기농 재료들의 고유의 맛을 살린 말 그대로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수제파이‘전문점이다.

유성구청 후문 앞 태평양약국 골목으로 들어와 마로니에 쪽으로 우회전하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진열장에 다양한 파이들에 이끌려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정성 들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마치 편안한 가정집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당일 제품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하루에 세 네 번은 파이와 쿠키를 구워 가게엔 늘 고소한 파이 굽는 냄새가 배어있다.

   
누구에게나 인기인 8개 파이를 한꺼번에 맛 볼 수 있는 모둠파이
   
만쥬와 미니호두파이
   
각종 쿠키

이집의 메뉴는 손으로 직접 만든 각종 파이와 쿠키 그리고 만쥬다. 다른 제과점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파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식탐을 자극한다. 호두파이를 비롯하여 피칸, 초콜릿, 고구마, 딸기, 블루베리, 체리, 애플, 모둠파이 등 9 종류의 파이가 있다. 쿠키는 아메리칸 쿠키와 아몬드 초코칩, 녹자크랜베리, 모카초코칩, 생강쿠키 등 5종류가 있다.

특히 모둠파이는 생일파티나 돌잔치 등 다양한 행사에서 최고의 인기다. 피칸 파이 역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파이 중 하나로 피칸에 달콤한 시럽을 첨가해서 만든 파이다. 피칸은 많은 사람들이 호두로 알고 있는데 피칸과 호두는 다른 열매이며 모양도 다르다.

   
쫀득한 브라우니
   
제과조리실에서 파이를 만들고 있는 모습
   
구현순 사장의 언니 미순씨가 꼼꼼하게 재료와 제품을 살피고 있다.

미니호두파이는 다진 호두가 담백하고 영양만점이다. 이런 다양한 파이는 입맛 따라 개성 따라 골라먹을 수 있어 매장 한켠에 있는 제과조리실에서 만들어 나오기가 무섭게 팔린다.

제과실에는 파이경력 20여년을 자랑하는 구현순 사장의 언니 미순씨가 재료와 제품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신경 쓰기 때문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이런 파이는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국제학회나 회의 때 간식용으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선물용으로도 최고다. 요즘에는 돌 답례품이나 연구회. 이바지 음식으로도 찾는 사람이 많다.


   
   
각종 커피,음료도 저렴하다
   
아기자기한 소품을 이용한 매장은 작지만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이집을 한번 찾은 사람은 파이와 쿠키에 대해 편안하고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구 사장 때문에 어색하지 않게 다시 찾게 만든다. 특히 주변 대학의 교수나 학생들에게는 친구처럼 자식처럼 희비애락을 같이 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여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집은 구 사장의 친화력도 한몫 하지만 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풍부하게 넣고, 모든 제품은 달지 않게 만드는 건강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직접 파이를 먹어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문 연지 3년 만에 전민동 엑스포코아 지하에 직영매장을 오픈했고, 청주 산남동에는 가맹점이 생겼다.

   
구현순 사장.. 찾아오는 손님에게 편안하고 자상하게 파이에 대해 설명해주고 인심도 좋아 한번 찾은 손님은 다시 찾는다고 한다.
   
선물용 포장도과 매장에 있는 소품들

구현순 사장은 서울 태생이지만 은행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대전에 정착하고 대전여고와 충남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은행에 근무하다 결혼 후 전업주부로 있었다 하지만 활동적인 성격의 구 사장은 집안에 있지 않고 어린이 영어전문강사 일을 하게 되면서 파이와 인연이 시작된다. 여기에는 아픈 사연도 있다. 당시 아들이 몸이 아파 집에서 파이와 쿠키를 간식으로 만들어 먹였는데 그것이 20년 파이 굽는 실력이 되었다.

장사를 시작한 사연도 별나다.그런 파이를 업무적으로 초등학교의 선생님들에게 간식으로 만들어 줬더니 그 맛에 반한 선생님들이 이대로만 파이를 만들어 장사를 해보라는 권유와 주변 지인들의 성화에 지난 2007년 10월 지금의 자리에 ‘수제파이전문점’을 오픈하게 된다.

   
좌)토요일 오후 3시에  호두,애플파이 강좌가 있다. 파이를 배우려면 재료비 5만5천원만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유성구청에서 인정한 카이스트 국제화존 모범업소 표지판

처음이라 두려움도 있었지만 문을 열자 평소 수제파이 실력을 알고 있던 지인들과 입소문으로 주변 대학 학생들과 인근 지역민들이 찾게 되면서 3년만에 전국적인 명소로 탄생하게 된다. 최근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근무하는 남편이 가사 일을 돕고 있어 구 사장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힘을 보태주고 있다.

사회의 발달과 도시화로 아이가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좋은 음식은 점점 사라져가고 화학첨가물과 색소로 만들어진 먹을거리가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집은 이런 걱정을 모두 잠재운다. 여린 아이들의 입맛에 맞도록 자극적이고 일회적인 단맛이 아닌 원재료 고유의 깊은 맛을 살려 순수하고 부드러운 파이의 맛을 살렸기 때문에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유성구청 옆 마로니에 갤러리,목양교회 옆에 있는 '올리브가든 '전경

신선한 웰빙 재료, 푸짐한 크기와 질리지 않는 맛도 이집의 매력이지만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친절함과 편안함 그리고 신뢰감이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케이크 선물보다는 손으로 직접 만들어 따뜻한 정성이 느껴지는 올리브 가든의 ‘수제파이’를 이용해보자. 온가족이 좋아할 것 같다.

연락처:042-861-7001      엑스포코아점 042-861-7003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휴일: 일요일(국경일은 정상영업)
주차: 주변에 적당히 주차. 유성구청 주차장 이용
주소: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114-17 마로니에 앞
포장: 가능
배달: 대전시 전역- 킥 서비스.   지방, 서울- 당일 택배<10만원 이상 무료>.
차림표: 호두파이22,000원. 모둠파이25,000원. 블루베리파이25,000원. 애플, 초코파이23,000원. 조각3,500원. 미니호두파이 1개 900원. 커피. 음료 2000~3,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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