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만세,풍전,한방,금성,전통삼계탕 등

장마에 이어 연일 후텁지근한 날씨에 찬 음식만 찾다가는 몸이 냉해져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우리 조상들은 삼복더위 때 몸을 데우는 스테미너 증진식품인 보양음식을 즐겼다. 복날 가장 인기가 높은 보양식은 바로 삼계탕.

그래서 복날이면 삼계탕집 앞에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닭고기와 인삼은 모두 양기를 북돋는 음식이다. 먹고 마시고 뜯고 하는 사이에 온몸에 땀이 흘러 더위를 잊게 해주는 삼계탕은 사시사철 언제 먹어도 즐거운 한국 전통보양음식이다. 말복(13일)을 맞아 대전에서 유명한 삼계탕집 10곳을 소개한다.

   
전복삼계탕

1.전복만세(☎ 487-2829서구 만년동 354 새로남교회 뒤)

전복삼계탕과 전복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대중화시킨 전복요리전문점. 특히 전복삼계탕은 2006년 음식조리방법으로 발명특허를 보유한 전국 유일한 집이다. 전복내장(게웃)을 갈아 액상을 만든 다음 쌀에 영양이 배게 착색시켜 한마디로 전복의 영양을 음식물에 그대로 강화시켜 국물이 구수하고 진한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웰빙트랜드로 전복코스요리를 확 바꿔 인기몰이 중. 전복코스요리가 1인 3만원 내외면 전복요리를 실컷 먹을 수 잇는 곳. 4인 기준 8만~12만. 20만원 등 다양한 코스요리가 있다. 고기 종류에서 탈피해 색다른 맛을 찾을 때 적격. 만년점을 비롯해 월평동 선사점과 서울 송파점이 있다. 120석(연회석 완비). 연중무휴. 오전11시30분-오후10시. 전복삼계탕12,000원. 전용주차장. www.jbms.co.kr

   

2.풍전삼계탕(☎ 581-1755 중구 유천동186-1 벽산프라자 맞은 편)

20년 전통의 사계절 삼계탕전문점. 단순히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건강을 책임지는 곳이다, 황기, 엄나무 등 30여 가지 재료를 10시간 끓여 만든 육수에 청매실 사료를 먹인 45일된 영계만 사용해 육수가 진하고 육질이 부드럽다.

북어찜역시 옥천 북어에 두부, 콩나물과 특제 양념을 넣어 메콤달콤해 식사와 술안주에 그만이다. 백승훈 사장은 “거짓말 하는 장사가 아니고 진실 되게 장사하고 싶다”며 “ 음식 갖고 장난치지 않는 집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20년 장사철학이 배어 있는 집이다. 탄방,용전,만년점이 있다.오전10시~오후10시.200석.300대 전용주차장. 삼계탕10,000원. 갈비탕8,000원. 해물파전7,000원. 북어찜 (중)20,000(대)30,000원


 
 

3.한방삼계탕(☎ 861-6127 유성구 전민동332-3 공영주차장 옆)

10년 동안 삼계탕 단일메뉴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집. 황기, 계피 등 20여 가지 한약재를 넣고 만든 육수라 진하지만, 한약냄새가 거의 없고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 대추, 밤. 은행. 마늘. 인삼과 고명으로 검은 깨가 올라간다.

연중 식사 시간에는 북새통을 이루지만 1.2층의 넓은 매장으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오전10시-오후10시.1-2층 120석(연회석 완비. 포장 가능. 한방삼계탕 10,000원

   

4.전통삼계탕(☎ 256-7755 중구 선화동 140-22 선화동놀이터 앞)

사시사철 정직한 맛으로 대전 시민의 입맛을 잡은 삼계탕전문집이다. 선화동 대전세무서 앞에 위치해 삼계탕과 옻계탕,더덕삼계탕,전복삼계탕,한방삼계탕 등 딱 6개 메뉴가 있다. 엄나무, 황기 등으로 육수를 뽑고 육계가 아닌 토종닭을 쓴다. 이익보다 손님건강을 우선하는 집으로, 비법(?)이라면 찹쌀, 멥쌀을 불려 들기름, 참기름에 볶아 호박씨, 인삼가루를 넣어 국물이 걸쭉하고 담백하다.

고명으로 들어가는 밤. 은행 등은 모두 손수 수작업을 해서 들어간다. 냉동 닭을 안 쓰고 2일이 지나면 무조건 폐기 시키고,오늘 삶은 닭은 오늘 쓰고 재고를 남기지 않는 것도 철칙이다. 오전10시~오후10시. 연중무휴. 포장 가능. 1.2층 150석(연회석 완비).삼계탕10,000원. 옻게탕, 한방삼계탕, 더덕삼계탕12,000원. 능이삼계탕 15,000원. 전복삼계탕 18,000원

   

5.금성삼계탕(☎ 254-3422-3 동구 중앙동32-14 동구 공영주차장 앞)

삼계탕집으로는 대전에서 제일 오래된 집. 33년 역사와 전통으로 2대에 걸쳐 최고의 맛과 재료를 사용하는 집이라 대전 사람이면 웬만하면 다 아는 집이다. 사계절 삼계탕 하나뿐이다.

국내산 생닭을 사용하고 오가피 등 한약재를 푹 과서 만든 육수에 인삼, 대추와 잘게 썬 당근과 파가 고명으로 얹어 나오는데 국물 맛이 구수하면서도 고소하고 닭 비린내가 없어 깔끔하다. 삼계탕 10,000원. 오전 10시30분~오후 9시30분. 연중무휴. 180석. 포장 가능. 주차 동구공영주차장 이용

   

6.금산삼계탕(☎ 534-4891서구 도마동 46-14)

16년 동안 삼계탕 하나만 취급해온 집. 가정집을 개조해 안팎으로 허름한 집이다. 국내산 닭에 인삼이 듬뿍 들어가 달작지근하면서 쌉사름한 맛이 특징. 금산이 고향인 주인 정정오씨(65)가 가정에서 먹는 방식으로 혼자 삼계탕을 만들다보니 주방에서 바쁘다. 닭을 Em거운 물에 데쳐서 기름기를 밴 다음 압력솥에 들어가 기름기가 적고 육질이 부드럽다.

평소에는 인건비 때문에 혼자 일하다 복날에만 직원을 쓴다. 가격이 8천원이라 남는 게 없지만 배재대에 다니는 중국유학생들이 연중 단골이라 가격을 올리지 못한다고. 오전11시30분~오후11시.44석. 주차는 알아서. 삼계탕 8,000원

   

7.동성삼계탕(☎ 257-4638 중구 대흥동188-8 대전평생학습관 앞)

30년 역사 속에 2대째 가업을 잇는 삼계탕전문점. 외관이 허름하다. 인삼, 무화과,잣,대추,마늘,땅콩가루 등의 고명을 넣고 푹 고아냈다. 생닭과 함께 4가지 한방약재를 넣고 3시간 이상 푹 끓여 만든 특제육수에 찹쌀,좁쌀,쌀을 적당히 배합한 죽을 미리 만들어 다시 닭과 함께 끓여서 손님상에 나가는데 곰탕국물처럼 뽀얗고 걸쭉하다. 궁중삼계탕10,000원. 오전10시~오후9시30분. 연중무휴. 본관 1~3층 150석, 별관 1층 70석<합 220석> 식당 앞 유료주차장 이용

이밖에 평양숨두부(☎284-4141 동구 대성동163-2).장수촌(☎934-7510 대덕구 상서동442).고구려명장(☎ 627-8229 동구 자양동 192-9).예가촌(☎252-9800 중구 대사동 248-228).황바우보신정(☎631-7789동구 가양동 426-1).가양가든(☎633-1116동구 가양2동152-1).한밭삼계탕(☎823-0188).고려삼계탕(☎525-4265 태평1동 264-9).김가네삼계탕(☎822-5392 유성구 지족동940-1) 등도 들러볼만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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