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소속 의원 불참 속 새누리·선진통일당 '주도'

   
9일 열린 아산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파행으로 치러졌다.
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전반기에 이어 또다시 파행으로 얼룩졌다.

아산시의회는 9일 오전 10시부터 제1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제6대 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진행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의원 6명(김영애·성시열·안장헌·오안영·윤금이·조철기 의원)은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의원들의 담합에 반발하며 전원 투표장에 불참, 전반기와 같은 파행 의장단 선거가 재현됐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현재 모처에 모여 향후 원 구성 이후 행보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공식 입장을 표명한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성시열 의원은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야합에 따른 의장단 선거 야합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조만간 원구성 과정에서의 절차상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전반기에도 교황선출식 의장선출 방식 반대와 두 정당의(옛 한나라당-자유선진당)의 사전 원구성 협의에 반발, 상임위원장 선거 도중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신임 김응규 의장은 당선 인사에 앞서 "많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장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굉장히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다"고 언급하며 "불참한 의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알겠으며, 의회가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속에 새누리당 4명, 선진통일당 4명 등 총 8명이 투표에 들어가 새누리당 김응규 의원을 신임 의장에, 현인배 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상임위원장 역시 선진통일당 2석(총무복지`의회운영), 새누리당 1석(산업건설)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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