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마당(대전시 서구 둔산동 시청 옆 원할머니보쌈 옆)

화려한 모듬전(두부.고추.부추.동태,호박전 등)

7080세대의 추억과 낭만이 있는 곳,옛마당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왠지 가슴 속에 묻어뒀던 아련한 첫사랑이 떠오릅니다. 안녕하세요~ 추억과 낭만이 있는 곳. 옛마당의 DJ 이금석입니다"

LP레코드판이 빽빽하게 꽂혀있는 2층 뮤직 박스 안에서 감미로운 목소리의 DJ가 사연을 소개하면서 7-80년대 유행했던 비틀즈의 Let It Be (렛잇비)가 울려 퍼진다. 마치 DJ 한 사람이 고객들을 타임머신에 태우고 3-40년 전으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이 든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옛마당’은 7-80년대 유행했던 DJ(디스크자키)가 신청곡을 받아 사연과 함께 전해주는 추억과 낭만이 있는 모던과 전통이 어우러진 민속전통주점이다. 전국 70여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는 대관령양푼이 동태찌개의 송완식 대표(43)가 쌈밥전문브랜드‘쌈꾼’에 이어 출시한 3번째 브랜드다.

수제꼬치와 모듬전
   
꼬치밑에 야채샐러드가 있다

7-80년은 족히 돼 보이는 고풍스런 원목으로 실내장식을 꾸민 전통분위기는 고향집처럼 푸근하고 정겨운 느낌이다. 입구의 나무문을 열면 실내풍경이 왠지 푸근하기만 하다. 멋스러운 조명과 활기찬 음악으로 흥겨운 요즘의 술집과는 달리 빈티지(vintage)한 고풍스러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편안함을 준다.

메뉴 역시 토속적이지만 위생적이고 깔끔하다. 모듬전은 이곳의 대표메뉴.두부전.고추전.동태전.버섯전.호박전.부추전.동그랑 땡 등 11개의 전이 채반에 한폭의 수채화처럼 화려하게 나온다. 노릇하니 향긋하고 구수한 냄새를 풀풀 풍기는데 한입 베어 불면 부드럽고 구수해서 자꾸만 손이 간다. 여기에 막걸리 한잔 쭉 들이키면 세상 근심걱정이 다 사라질 것 같다.

점심특선 된장비빔밥
수육

이곳에서 자랑하는 수제 꼬치는 독특함 맛으로 전국에서 이곳에만 있다. 수제 꼬치구이는 고객의 주문과 동시에 직접 구워내기 때문에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담양산 80㎝ 통대나무 위에 소갈비.훈제오리.생목살.생삼겹.통오징어.대하.소시지.닭다리.파인애플 등 12가지 이상의 육해공 다양한 식재료들로 만들어져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역 유일 전통민속주점으로 모듬전,수제꼬치 술안주 인기

특히 푸짐한 꼬치 밑에는 야채샐러드가 있어 영양궁합까지 맞춰 줘 술안주로 인기다. 생삼겹으로 만든 항아리 수육도 말린 무로 만든 얼큰한 소에 백김치. 묵은김치로 쌈을 싸먹는 맛도 일품이다.

점심특선으로 된장비빔밥이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시골된장으로 끓인 된장에 채소와 함께 호박나물,생채.콩나물무침.가지무침 등을 넣고 쓱쓱 비벼먹는 맛은 시골에 있는 고향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든다. 특히 막장인 딩기장은 이집의 별미다.

   
2층 뮤직 박스

옛마당은 7080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한다.2층에 위치한 DJ박스는 1000여장의 LP판으로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1시까지 신청곡을 접수받아 사연과 함께 들려준다. 특이한 것은 신청곡을 종속에 넣고 종을 울리면 DJ가 두레박처럼 끌어 올려 받는다. 오후 8시-9시에는 지역의 가수가 출연해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준다.

신청곡 쪽지에는 많은 사연들이 담겨 있다. 어렸을 적 자주 싸웠던 코흘리개 친구가 보고 싶다는 사연부터 첫사랑에게 프러포즈를 받으면서 함께 들었던 음악을 듣고 싶다는 사연 등 옛 시절의 소중한 추억들이 담겨있다.

평범한 물건도 시간이 지나면서 추억이 더해지면 낭만이 되고, 가슴 시렸던 아픔도 그리움의 한 조각이 된다. 배고프고 가슴 아팠던 과거의 기억이라 할지라도 세월이 겹겹이 쌓이면서 그마저도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으로 품는 게 인생이기 때문이다.

원목으로 꾸며진 방
   
 송완식 대표가 점심특선 된장비빔밥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송완식 대표,대관령동태찌개.쌈꾼에 이은 3번째 브랜드 엣마당

최근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문화계에는 복고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과거의 7080 문화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 시대를 풍미할 수 있는 가장 큰 문화요소는 다름 아닌 음식이다.

이제 7080세대들이 지난시절 추억을 되새김질하면서 그 시절 낭만을 느낄 수 있게 만든 ‘옛마당’으로 가보자. 이미 검증된 맛으로 전통적인 맛을 고집하면서 전통적인 분위기와 신선함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옛마당'전경
   
전 부치는 모습

송완식 대표는 논산이 고향으로 2005년 대관령 양푼이동태찌개 프랜차이즈를 창업해 6년 만에 전국 70여개의 가맹점을 둘 정도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역에서는 음식업의 ‘마이다스’ 손으로 불릴 정도로 타고난 끼와 뛰어난 미각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해 한국청년회의소(JC)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10얼11일부터 3일간 대전엑스포 시민광장 등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62차 전국회원대회를 대전으로 유치한 주인공이다.

“젊은이들이 가는 포장마차는 계속해서 생겨나지만 기성세대는 갈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공간을 만들어 직장인들이 일상에서 지친 스트레스를 편안하게 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식점은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 손님들이 엄마 품같이 편안한 집으로 생각하고 찾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남자화장실.돌로 되어 있는 세수대를 송완식 대표가 위생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원목으로 된 여성화장실.돌로 만든 세수대가 특이하다

예약. 연락처:042-471-2299.      송완식 대표 010-4004-5252
영업시간: 오전10시-새벽5시
휴일: 연중무휴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동1439 이비가짬뽕 옆
좌석:220석(연회석 완비 2.10.20.50인용)
주차: 시청 주차장 이용하면 편리 
차림표: 모듬전 (대)20,000원 중 (18,000원)항아리수육(대)35,000원(중)25,000원.옛마당 80cm수제꼬치29,000원. 홍게오뎅탕. 닭볶음탕 등 70여종<점심특선>된장비빔밥7,000원.동태찌개.부대찌개.떡국.수제등심돈가스7,000원
찾아오시는 길

   
대전시청 옆 옛마당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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