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대전사 서구 탄방동 충남고사거리 주변)

김진숙 대표 자매가 운영하는 집으로 누룽지한방오리백숙으로 화제

오리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음식이다.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웬만하면 다 아는 상식이 되어있다. 오리는 양질의 단백질 식품으로 불포화지방산 비타민B 등이 풍부하고 뼈와 근육을 단단하게 해주고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아 여성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는 웰빙 식품이다. 이런 오리로 만든 누룽지백숙이 화제가 되는 집이 있다.

누룽지한방오리백숙
누룽지한방오리백숙은 유황오리에 당귀 하수오 등 15가지 한약재와 전복.대추 등을 넣고 끓여내 그 어디서도 느껴볼 수 없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

대전시 서구 탄방동에 있는 ‘청사초롱’(대표 김진숙 50)은 맛과 영양이 풍부한 누룽지한방오리백숙과 닭볶음탕전문점으로 유명세를 타는 집이다. 충남고 4거리 부근에 위치한 허름한 건물인데 실내까지 허름해 보인다. 하지만 통나무로 식탁을 만들고 지나간 7080노래가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분위기는 왠지 정겹게 느껴진다.

누룽지한방오리백숙은 백숙 자체에서 찹쌀 누룽지가 생성되기 때문에 맛이 구수하고 담백하다. 다양한 한약재가 포함돼 노약자나 일상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는 음식이다.

그래서 자신 있게 선보이는 누룽지한방오리백숙은 유황오리에 당귀 하수오 등 15가지 한약재로 끓여내 그 어디서도 느껴볼 수 없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오래 동안 조리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최소 한 시간 전에는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다.

닭볶음탕
닭볶음탕

한약재와 어우러진 오리백숙이라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처음 먹어본 손님들은 ‘바로 이 맛이야’ 라고 감탄사를 터뜨린다.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려도 살점이 떨어진다. 큼직한 뚝배기에 담긴 한방누룽지 죽은 일반 죽과는 달리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난다. 여기에 쫀득쫀득 씹히는 누룽지 맛도 식감을 자극한다. 죽 맛이 그리워 찾아오는 단골손님도 있을 정도다.

걸쭉한 국물은 구수하면서도 감칠맛이 그만이다. 한번 맛보면 좀처럼 숟가락을 멈추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이 있다. 기본 밑반찬은 수수한 편이다. 겉절이에 동치미. 파김치 등 집에서 먹는 반찬과 비슷하다. 이런 맛으로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 힘든 집이 됐다.

누룽지 죽
집에서 먹는 것처럼 나오는 밑반찬
하나밖에 없는 방

기존 누룽지오리백숙을 생각하면 오산,고향의 어머니 맛을 느끼는 곳
,
닭볶음탕은 토종닭을 사용한다.감자를 넣고 양념장으로 끓여내는 맛은 옛날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주던 시골스러운 맛 그대로다. 그냥 추억의 맛이다. 이런 맛은 김진숙 대표와 함께 주방을 책임지는 언니 김준수씨의 손맛에서 나온다. 어린 시절부터 고향 공주 갑사에서 친정엄마에게 요리를 배운 솜씨가 고향의 맛을 그대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종 모임이나 회식를 위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폭발적이다. 하지만 연회를 할 수 있는 방이 하나밖에 없어 이 방을 차지하려면 일찍 예약을 해야 한다. 여기에는 한 미모하는 김진숙 대표의 푸짐한 인심과 친절한 서비스가 한 몫 한다. 또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는 김 대표의 세심함은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기 때문에 이곳을 한번 찾은 손님은 또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

김진숙 대표
실내 모습

이곳은 뭐든지 꾸밈이 없다. 진솔함이 그대로 음식에 담겨져 나온다. 그래서 부담이 없고 편안한 곳이다.

많은 음식점들이 웰빙을 내세우지만 정작 식재료 하나하나에도 건강을 담기는 힘들다. 특히 맛과 건강을 동시에 담은 음식을 내놓는 것이란 더욱 힘든 일이다. 청사초롱은 반찬 하나하나에서부터 모든 음식에 건강을 생각해서 요리하는 집이다.

오리는 고기가 연하고 맛이 담백하여 옛날부터 '날개달린 작은 소'라 불리었다. 청사초롱에서 이 특별한 맛을 보자. 기존에 먹던 맛이 아닐 것이다.

예약. 연락처: 042-489-2140
영업시간: 오후3시-오전1시
휴일: 2.4주 일요일
좌석: 50석(룸 1개)
주소: 대전시 서구 탄방동1204 남선공원빙상장 정문에서 한양아파트쪽으로 100m 
주차: 적당히 알아서 주차해야 한다.
찾아오시는 길

   
 대전시 서구 탄방동 충남고 사거리 부근의 '청사초롱'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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