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형제횟집(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중리중학교 뒤)

자연산모듬회. 감성돔.참돔,장갱이.잡어세꼬시.농어 등

대전에서 자연산 회만 21년. 믿고 찾는 단골 많아

 평소에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싱싱한 자연산활어를 그 자리에서 잡아 바로 먹는 상상을 하곤 한다. 한번쯤 자연산 활어회의 깊은 맛을 직접 느껴봤다면 그 맛을 결코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에 있는 ‘자연산 형제횟집’(대표 이창선50)은 21년 동안 대전에서 신선한 바다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자연산 회만 취급해온 계절잡어전문집이다. 중리시장 안에 위치한 허름한 곳이지만 대전에서 자연산 활어회를 믿고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먼 길을 마다 않고 사계절 즐겨 찾고 있다. 자연산회를 취급하면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150석의 넓은 매장과 8개 룸이 있어 각종 단체모임에도 적격이다.

횟집이야 도심이든 바닷가든 수없이 많지만 믿을 수 있는 자연산 활어회를 만날 수 있는 집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형제횟집을 찾아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일반횟집과 달리 바다에서 바로 잡아온 자연산활어를 손님에게 직접 제공해 일 년 내내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연산 모듬회 한상차림

이곳의 가장 인기메뉴는 싱싱한 자연산 모듬회, 감성돔. 참돔,장갱이.잡어세꼬시.농어.줄돔.숭어.뽈락 등 계절 자연산 잡어가 나온다.

“자연에 가까운 재료가 가장 풍부하고 정직한 맛을 냅니다. 신선한 바다의 맛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하고, 우리 집에서 자연산을 먹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연산을 속지 않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창선 대표의 말에서 재료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가게 앞 수족관에는 40여종의 각종 자연산 횟감이 해저박물관처럼 종류도 많고 화려하다. 배도라치. 이시가리. 장갱이 등 희귀한 어종도 볼 수 있다. 스키다시 역시 돌 멍게. 장어, 산낙지, 과메기. 해물세트 등 거의 자연산으로 차려져 나온다.

도다리쑥국
이창선 대표의 회 써는 모습

봄철 보양식 도다리쑥국도 일품

“자연산의 유통기간은 3일정도입니다. 그래서 통영으로 3일에 한번 직접 차로 가져옵니다. 남해는 1년 내내 자연산이 잡힙니다. 자연산과 양식의 다른 점은 자연산은 색깔이 진하고 맑고 기름기가 없어 조금 푸석해 보이지만 쫄깃한 맛이 그만입니다. 양식은 어두운 색깔로 기름이 많아 윤기가 있고 번지르 합니다.”

탄탄한 육질을 자랑하는 자연산은 미각, 촉각 할 것 없이 보는 이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산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푸짐함과 한 상 가득 차려지는 스키다시(곁들이 반찬)까지 곁들여 눈과 입이 즐겁다. 두툼하게 썰려 접시를 화려하게 가득 메워 나오는 회를 바라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안에 군침이 고이게 된다.

입안에 넣고 씹으면 맛이 고소하면서도 쫀득쫀득 한 것이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내놓으라하는 고급일식집에서 먹는 회와 비교해도 결코 손색이 없다. 오히려 더욱 완벽함을 느끼게 한다.

자연산 어종 40여가지가 있는 수족관

해장국으로 많이 먹는 시원한 도다리쑥국도 일품. 특히 요즘 제철음식인 도다리쑥국은 봄의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쑥의 향기와 어우어진 국물과 씹을수록 우러나는 도다리의 고소한 맛으로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음식이다. 도다리쑥국에는 무와 된장이 들어가 국물이 시원하고 구수해 겨우내 일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준다. 쑥이 생선 잡 내를 잡아주기 때문에 비린내가 전혀 없이 깔끔한 맛이다.

이창선 대표는 대전이 고향으로 중리시장에서 생선가게를 4년 동안 운영하다가 남들이 하지 않는 자연산전문 횟집을 부인 여경희씨(48)와 창업한지 21년이 지났다, 지금은 25년 경력의 ‘자연산의 달인’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지만 자연산을 지키기 위해 고생도 많았다고 한다.

좌측부터 이창선 대표와 부인 여경희씨
150석 규모의 연회석 방8개

이창선 대표.중리시장상인회장 등 사회봉사활동으로 기여

“창업하고 자연산만 판다고 하니 처음에는 믿어주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8-9년쯤 지나니까 고객들이 믿어 주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자연산을 지키기 위해 아파트까지 팔았습니다.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일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만큼 유혹을 벗어나 정직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런 정직함으로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중리시장상인회장을 비롯해 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2지역대장, 대덕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위원, 중리동 바르게살기위원. 법1동 자치위원회위원. 중리동 생활안전협의회위원 등을 맡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중리중학교 뒤에 있는 형제횟집 전경. 중리시장 내에 있다

진정한 자연산회 맛을 원한다면 형제횟집을 주저 없이 권하고 싶다. 저렴한 가격에 입안에서 살아 숨 쉬는 활어회의 맛이 다른 곳과는 비교가 안 되기 때문에 한번 이집에 발을 들여놓으면 단골이 안 되고는 못 배겨난다. 비록 시설은 노후 되고 허름해도 큼직큼직한 회 한 점을 입에 넣고 씹다보면 `아! 이게 회 맛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약.연락처:042-624-2957. 이창선 대표 010-9929-3004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1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150석(연회석 룸8개)
주소: 대전시 대덕구 중리로76번길 22(중리동 372-3) 중리시장 내
주차: 식당 옆 공영주차장
차림표:자연산모듬회(2인)70,000원(3인)89,000원.(4인)119,000원(4인특)139,000원(5인)159,000원(감성돔. 계절잡어. 참돔,장갱이.잡어세꼬시.농어.줄돔.숭어.뽈락 등 계절자연산)
찾아오시는 길

형제횟집 차량
형제횟집 옆에 있는 중리시장 공영주차장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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