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우소(대전시 대덕구 상서동 삼서삼거리)

콩국수

4계절 콩국수와 직접 제조한 순두부.모두부 등 판매하는 콩요리전문점

입맛은 없지만 어떻게든 입맛을 살려 건강을 지켜야하는 계절, 무더위를 식혀주고 건강도 챙겨주는 보양식으로는 콩국수만한 게 없다. 여름 보양식 콩국수는 국물 자체의 매력뿐 아니라 콩국의 농도와 면 굵기의 어울림이 중요하기 때문에 콩국수 잘 하는 집 찾기가 쉽지 않다.

대전시 대덕구 상서동에 있는 ‘콩우소’(대표 고찬현53)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일 년 내내 콩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콩요리전문점이다. 신탄진 상서동 3거리 대로변 타이뱅크 2층에 위치해 있다. 2층으로 오르는 목조계단이 운치가 있어 보인다. 

콩국수

콩국수는 흰콩과 소금으로 간을 한 쫄깃한 중면이 전부다. 매일 새벽 콩을 엄선해 삶고 직접 갈아내는 정성이 콩국수의 깊은 맛을 더해준다. 별다른 고명 없이 참깨만 얹어 순백의 콩국과 국수만으로 만들었지만 걸쭉하면서도 담백함이 혀를 은은하게 감아버리는 진한 맛이다.

무엇보다 콩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땅콩이나 잣 같은 부재료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면 위에 살짝 올리는 채 썬 오이조차 허락하지 않는 고집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그러나 진한 콩 국물 맛은 일단 맛보면 쉽사리 끊기 힘들다. 그냥 콩물이나 콩가루를 받아서 쓰는 것이 아니라, 정성 그 자체다.

   
두부전골
   
 두부전골

콩물은 냉침공법 사용, 콩의 영양분 살리고 맛도 유지시키는 특별한 맛

콩국수의 이런 맛은 콩을 갈 때 열을 안 받게 하는 기술인 특수한 냉침공법을 사용해 콩의 영양분을 살리고 맛도 유지시켜 고소하고 특별하다. 특히 걸쭉한 콩물은 그 농도가 짙어 속도 든든하게 만들고 목 넘김이 자연스럽다.

여기에 콩국수 면은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200% 만족시키고 있다. 진하고 텁텁한 맛이 여름보양식 중에 이만한 게 있을까. 콩국수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것은 적당하게 익은 배추김치와 깍두기다. 콩국수와는 잘 어울리는 맛이다.

특히 콩물 테이크아웃(포장판매)도 전국적이다. 콩물은 음료나 차로 마시기도 하고 아침 공복 시 식사대용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하루 이상 보관이 가능하게 얼음으로 진공포장을 해주기 때문에 서울, 대구 등 타지방에서도 찾아 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500ml에 1병에 3천원을 받는다.

콩물 진공포장. 얼음을 채워 진공포장을 해 장기보관이 가능한 콩물.500ml 1병 3천원
   
대전시 대덕구 상서동에 위치한 '콩우소' 전경

매일 새벽 하루 4판씩 한정으로 만드는 두부도 일품이다. 특히 모두부와 부드러운 순두부는 최고의 인기다. 두부전골은 멸치.다시마 등 16가지 재료로 뽑은 육수에 곤이.홍합.새우와 팽이.표고.새송이.느타리버섯과 특제 김치를 쫑쫑 썰어 간을 한 돈육김치양념으로 간을 맞춰 나온다. 담백하고 적당히 슴슴한 맛이지만 순두부와 두부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강점이 있어 식사와 술안주에 찾는 사람이 많다.

냉채족발은 잘 삶아진 족발을 편육으로 썰어 양상추.피망.적채 등 각종 야채를 얹고 이집에서 각종 과일을 갈아 개발한 특제소스에 버무려 시원하게 먹는 족발이다. 특제소스는 새콤달콤하면서도 알싸해 중독성이 강한 맛을 자랑한다.

콩우소는 KT&G에서 선정한 맛집으로 배구,배드민턴 선수단에게 운동 후 먹는 콩물을 협찬하고 있다. 콩물을 먹어보고 효과를 본 KT&G 선수들의 입소문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만든다. 최근에는 MBC 핫이슈 대동맛지도에 방영되기도 했다.

모두부김치
냉채족발수육
해물순두부

두부 하루 4판 만들어 당일 판매 원칙, 콩물 포장판매 전국에서 찾아

“여름에는 시원한 콩국수를,겨울에는 따뜻한 콩국수를 내기 때문에 사계절 어느 때 방문하더라도 콩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9월에는 보리싹을 자연 그대로 두부와 접목시킨 웰빙두부요리를 출시할 겁니다. 또 메생이를 넣은 모두부도 만들어 웰빙음식점으로 차별화시키고 싶습니다.”

음식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웰빙음식점의 고찬현 대표는 경북 상주가 고향이다. 85년 대전에 와서 전국 유통망을 가진 콩물식품제조업을 했다. 콩물 제조로 잔뼈가 굵은 콩물의 달인이지만, 우리 몸에 좋은 콩물을 남한테 파는 거 보다 개발한 콩물을 많은 분들과 같이 나누기 위해 2011년 직접 콩요리전문점을 오픈한다.

"문 열자 콩국수를 먹어본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금새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후 콩요리 메뉴가 늘어나 직접 두부제조를 해서 콩요리전문점으로 탄생시켰습니다. 특히 전국에서 찾아오는 콩물 포장판매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콩물의 달인 고찬현 대표
내부전경
   
연회석

맛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미식가라 부른다. 맛있다는 말만 나오면 전국 어디든 방문한다. 하지만 먼 길을 달려갔는데 소문과 달리 실망스러운 맛일 때 가장 허탈하다는 게 미식가들의 얘기다. 콩우소는 사계절 콩국수와 콩요리로 이런 까다로운 미식가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콩국수는 취급하는 식당마다 그 맛이 다양하지만 순수 콩만 갈아 만든 콩 국물을 맛보기란 쉽지 않다.

예약, 연락처:042-934-8777. 고찬현 대표 010-3712-6433
영업시간: 오전9시30분-오후9시30분
휴일: 연중무휴
좌석: 160석
주소: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로 553(상서동 267-7)상서삼거리 타이어뱅크2층
주차: 식당 앞 60대 주차가능
차림표:4계절 콩국수 7,000원,두부전골(소)16,000원(중)23,000원. 모두부김치10,000원, 해물순두부7,000원, 굴순두부8,000원, 냉채족발수육20,000원
찾아오시는 길

   
 
벽면에 붙어 있는 사진
   
2층으로 올라가는 목조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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