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 각시한돈(대전시 유성구 대정동 홈플러스 뒤)

국산암퇘지 생삼겹살 13,000원 무한리필, 이렇게 팔아도 가게 운영될까

삼겹살이 '금겹살'로 변해가고 있다

한국 사람들 회식문화에 빠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바로 삼겹살이다. 이런 국민메뉴 삼겹살 가격이 우리의 주머니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 비싸졌다. 노릇하게 구운 삼겹살에 소주 한잔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불린다. 이런 국산 생삼겹살을 1인 1만3천원에 누구의 눈치도 받지 않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
   
국산 암퇘지 생삼겹살과 수제소시지. 모두가 무한리필이다

대전시 유성구 대정동에 있는 ‘우공이산 각시한돈‘(대표 이영규 47)은 삼겹살의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마진을 줄인 박리다매로 비싼 삼겹살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생삼겹살 전문점이다. 대정동 홈플러스. 모다아울렛 뒤에 위치해 금방 찾을 수 있다.

국내산 삼겹살은 보통 1인분만 하더라도 1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이런 1인분 가격으로 국내산 생삼겹살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을까.

혹시 단가를 맞추기 위해 저렴한 고기를 사용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이 집의 생삼겹살은 국내산 암퇘지 냉장육만 사용한다. 그날그날 도축된 돼지고기가 진공포장 돼 냉장상태로 보관된다. 또 유통단계를 확 줄이고 박리다매와 인건비를 줄인 것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냉장 삼겹살
기계로 썰지 않고 이영규 대표가 직접 칼로 두툼하게 썬 삼겹살
삼겹을 직접 보여주고 있다

싸게 파는게 어리석다고 할지 모르지만 정직하게 장사하는게 철학

“아무리 국산 생삼겹살이라도 비싸게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 비싼 삼겹살을 마진을 줄이고 유통단계를 확 줄여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삼겹살전문점을 지난 6월 문열었습니다.육가공업체에서 냉동생삼겹을 써도 괜찮다고 하지만 끝까지 국산 생삼겹살을 쓸 것입니다. 냉동은 아무래도 맛이 떨어집니다. 간판 이름에 우공이산을 쓴 이유도 어리석다고 할지 모르지만 정직하게 장사하는 게 제 철학이기도 합니다.”

고사인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우공,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남이 보기엔 어리석고 되지도 않은 일처럼 보이지만 무슨 일이든지 우직하게 꾸준히 끝까지 노력하면 어떤 어렵고 큰일이라도 결국에는 이루어진다는 것을 비유하는데 쓰는 말이다.

실제로 이영규 대표는 노은동에서 12년 동안 한우특수부위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각시한우 한우암소전문점을 운영하는 정육전문가다. 공주가 고향으로 시골냄새가 물씬 풍기지만 이미 각시한우에서 우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한상차림
300g씩 접시에 생삼겹살이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어 손님이 직접 먹고 싶은 대로 가져다 먹는다.남기면 벌금1만원이다.

이 대표는 생삼겹살 판매를 위해 작년부터 이미 김장김치를 담가놓고 삭힌 지고추도 280kg을 미리 담가놓은 걸사용하고 있다. 소금 역시 3년 간수를 뺀 신안천일염을 쓰고 있다. 비록 삼겹살 가격은 저렴하지만 모든 식재료는 최고를 사용하고 있다,

“정직과 신용으로 최고의 고기를 사용해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대전의 명소로 만들고 싶습니다. 각종 단체, 모임에 대형연회석까지 갖춰져 있어 언제든지 부담 없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께 3cm의 두툼한 삼겹살은 손님이 직접 냉장고에서 먹고 싶을 때까지 꺼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남기면 곤란하다. 삼겹살만 먹게 되면 조금 느끼할 수도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제소시지도 무한리필로 준비되어 있다.

이영규 대표. 12년 동안 노은동 각시한우 운영으로 이미 우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우공이산 고사를 좋아해 상호로 사용하고 있다.
내부전경
대형 연회석은 4개가 준비되어 있다. 가족모임.각종 단체모임에 적격이다

가족모임,각종회식.가벼운 술자리에 최고 인기

점심특선으로 느끼하지 않고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율금 촌돼지찌개도 일품이다. 두툼한 졸때기 살에 세월의 맛이 더해진 묵은지로 끊이는데 율금과 두부. 만두가 들어가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것을 넘어선 행복함을 안겨준다.

싱싱한 생고기 삼겹살을 강철불판에 구워 잘 익은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육질이 살살 녹으며 고소한 맛이 깔끔하다. 여기에 묵은 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오래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대전시 유성구 대정동 모다아울렛 뒤 2층에 있는 '우공이산각시한돈' 전경
율금촌돼지찌개

요즘 돼지고기가 인기다. 중금속 등 공해물질을 정화한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의 지방은 사람의 체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녹기 시작해 대기오염이나 식수 등을 통해 몸 안에 쌓인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밀어낸다는 것이다. 그중에서 삼겹살은 가장 인기 있는 부위로 꼽히지만 너무 비싸졌다.

이제 직장동료나 가족 그리고 각종모임에 최고의 국산암퇘지 생삼겹살로 가격 부담 없이 식사와 함께 소주한잔 하기엔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다. 누구와 함께 가더라도 후회는 안할 것 같다.

예약, 연락처: 042-542-1400.     이영규 대표 010-5407-9433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2시
휴일: 연중무휴
주소: 대전시 유성구 대정로 28번길 25 2층(대정동312-7) 홈플러스.모다아울렛 뒤
좌석:156석(대형 연회석4개)
주차: 주변에 주차할 곳 많다
차림표: 국내산 암퇘지 생삼겹살 1인 13,000원(무한리필) <점심특선>율금촌돼지찌개 7,000원
찾아오시는 길

대전시 유성구 대정동에 있는 '우공이산 각시한돈'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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