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도담 황태칼국수(대전시 동구 비룡동 동신과학고 옆)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도 겉모양의 근사함과는 반대로 속은 별 볼일 없는 음식점도 많다. 특히 모처럼의 나들이에서 찾아간 집에서 만족을 느꼈다면 그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된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지만,가족끼리 찾아도 좋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endif]-->
대전시 동구 비룡동에 있는 '도담 황태칼국수'는 추광호(52). 설혜윤 부부가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해 정성스럽게 만든 황태들깨칼국수와 고추장석쇠불고기 전문집이 바로 그곳. 식장산 앞 산 중턱에 위치해 공기 좋고 풍광도 좋아 주말에는 등산객들과 가족단위 손님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endif]-->
행정구역으로는 대전광역시지만 도심에서는 조금 멀리 있는 곳이다. 식당 앞에는 식장산을 비롯해 냉면으로 유명한 원미면옥. 판암면옥이 자리 잡고 있어 낯설지는 않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흘러간 올드 팝송이 흘러나와 간판만 아니면 카페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endif]-->
황태들깨칼국수는 손님들이 즉석에서 직접 끓여먹는다.황태,멸치,표고.다시마.보리새우 등으로 우려낸 육수가 진국이다. 이 육수로 손님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게 샤브샤브형태로 나오는데 여기에 칼국수 면과 황태채, 당근, 애호박 등을 넣고 끓여낸다. 구수하면서 면발의 쫄깃함과 걸쭉한 국물이 조화를 이뤄 내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간혹 수제비에서 막걸리 냄새가 나는데 전통방식을 도입해 특이하게 막걸리를 발효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endif]-->
흔히 먹던 보통의 칼국수와는 차원이 조금 다른 칼국수의 맛이다. 칼국수와 찰떡궁합인 김치도 수준급. 배추겉절이와 부추김치를 직접 담가 내놓는데 맛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endif]-->
보통 칼국수 집에는 돼지수육과 두부두루치기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최고 인기메뉴 고추장석쇠불고기와 간장석쇠불고기가 있다. 고추장석쇠구이는 국내산 목살에 청양고추 등을 이용한 특제 양념을 사용해 숯불에 구워내기 때문에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고기에 밴 숯 향이 입맛을 돋운다. 숯과 석쇠 위에서 먹음직스럽게 익은 불고기는 느끼하지 않고 달착지근한 고기 맛의 비법이다. <!--[endif]-->
추광호 대표 부부, 정직하게 정성 다해 음식을 만드는 것 뿐 '자랑꺼리 없다'<!--[endif]-->
간장석쇠구이는 주문이 들어오면 양념이 고기에 넉넉하게 배도록 양념에 무친 후 석쇠 판에 올려 참숯에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미리 숙성시키지 않고 그때그때 즉석에서 구워 나가기 때문에 기름기가 쏙 빠져서 한번 젓가락이 가면 멈추기가 어렵다. 시간이 지나도 쫀득한 식감이 계속 살아있다. 불고기를 상추에 부추김치를 넣고 쌈싸먹는 맛도 별미다. 고기가 식으면 육즙이 빠지면서 말라버리기 때문에 이집은 절대로 미리 구워놓지 않는다. <!--[endif]-->
고기를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고기 맛도 다르다. 고추장구이는 센불 1200-1400도에서 4분 정도 익히는데 매콤한 것보다는 숯불 향이 나게 만들었다. <!--[endif]-->
이곳의 웬만한 농산물은 고향인 영동에서 부모님이 농사지은 걸 가져온다. 고추장 역시 영동에서 직접 담근 것을 사용한다. 음식보다는 정직하고 정성스럽게 음식 맛을 낸다. 식재료는 모두 국내산만 사용한다. <!--[endif]-->
추광호 대표는 영동 심천면이 고향이다. 일찍 대전으로 나와 제약회사에 다니다 뜻한 바가 있어 1999년 대흥동 성모병원 5거리에 ‘감격시대’를 오픈하면서 외식업에 뛰어 들었다. 15년 동안 ‘우삼겹’의 원조로 성업을 이루었지만 계약만료로 부득이 지난 6월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는 고기장사보다 식사위주의 영업으로 업종을 바꿨다. <!--[endif]-->
하지만 이곳이 도심과는 멀리 떨어져 있고 알려지지도 않아 초반에는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직한 영업과 식장산 등산을 다녀온 등산객 등 먹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지금은 등산객은 물론 가족단위 손님과 각종 모임장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주말에는 북새통을 이룬다. <!--[endif]-->
요즘처럼 뼛속까지 스며드는 강추위에는 뜨끈한 칼국수 국물이 최고다. 보통 칼국수 맛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데 고추장석쇠구이와 함께 황태들깨칼국수 맛이 보자. 온몸에 따스함이 스며들 것이다. <!--[endif]-->
상호: 도담 황태칼국수
예약문의:042-285-5282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8시
휴일: 2.4주 월요일
좌석: 60석(연회석2개)
주소: 대전시 동구 옥천로399-7(비룡동565-1)동신과학고 옆
주차: 식당 앞 10여대
차림표: 황태들깨칼국수6,000원. 황태들깨칼제비7,000원.만두5,000원. 고추장석쇠구이. 간장석쇠구이 400g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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