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칼럼] 민승기 세종시 아르케뷰티센터 대표

최근 미용실과 피부관리, 네일아트는 물론 스파와 마사지까지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는 토탈 뷰티샵이 인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헤어숍 등 각각의 업소를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가 없는데다 뷰티센터가 제공하는 리무진 서비스 등 각종 부가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뷰티숍은 안락한 휴식공간까지 제공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커뮤니티 형성에도 일조하고 있다. 아직 생활편의시설이 완벽하게 형성되지 않은 세종시. 이곳에서 ‘뷰티’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민승기 아르케뷰티센터(1800-1071, 세종 종촌점) 대표가 본인의 노하우와 정보를 본보에 ‘칼럼’ 형태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환절기를 맞아 두피와 모발상태, 특히 탈모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가진 사람이라면 환절기를 크게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미세먼지와 황사가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까지 걱정해야 한다.

특히 봄철 환절기의 경우 인체 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지분비량이 늘어 트러블을 악화시키곤 한다. 머리카락의 생장 주기와도 연관돼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봄에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때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비결이 없을까?

물론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근본적인 비결이다. 다만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이 자연친화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머리를 감는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어떤 이들은 두피의 피지를 깔끔하게 제거하기 위해 샴푸를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샴푸의 화학성분이 두피를 자극해 오히려 두피건강을 해치고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

머리를 감고 난 뒤 말리는 방법도 중요하다.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직접 쐬면, 머리를 빨리 말리는데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피부의 수분증발까지 촉진시켜 오히려 두피건강에 좋지 않다. 미지근한 바람이 가장 효과적인데, 여의치 않을 경우 찬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 귀가 후 머리를 감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피지와 결합해 두피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이고, 황사에 섞여 있는 카드뮴과 납이 인체에 얼마나 큰 독성을 일으키는 지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일과 후 머리를 감는 것은 활동량이 많은 낮 시간에 머리로 쏠린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미지근한 물, 또는 다소 시원하게 느껴지는 물로 머리를 감는 게 좋고 손가락으로 두피를 꾹꾹 눌러주는 마사지를 병행하면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줘 두피건강과 탈모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런 생활습관이 선행돼야 두피건강에 좋은 기능성 샴푸 등이 제대로 작용하게 된다. 평소 잘못된 상식으로 두피건강을 해치고 있다면, 아무리 좋은 기능성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도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처음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한 선택이다. 최근엔 ‘아르케뷰티센터’처럼 정밀 카메라를 갖춰 두피 상태를 확인한 뒤, 두피건강과 탈모예방에 대한 무료상담을 제공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고객관리 차원이라고 선입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의 두피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오랜 경험과 관리시스템을 갖춘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은 관리 비법이다.

자신의 두피가 건성인지 지성인지 파악하고, 탈모의 형태가 무엇인지 점검하는 것만으로 일단 모든 관리의 절반 이상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스스로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고 난 뒤, 훗날 후회를 하는 사람들을 여럿 만나봤다. 두피관리와 탈모예방,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이 첫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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