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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일 강릉 초당두부전문점 '동해초당두부'

<디트맛집>동해초당두부(대전시 동구 대동 대동역 5번 출구 앞)

이성희 기자2016.02.03 16:21:19

강릉 특산물 초당두부요리전문점. 간수 천일염 대신 심해수 사용

식생활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지나치게 서구화된 육류중심의 식생활로 인한 각종 폐해가 드러나면서 기름기가 적은 채식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중에서 두부는 ‘밭에서 나는 고기’로 불리는 콩의 영양분을 그대로 지니면서도 소화흡수율이 95% 이상이나 되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영양식품이다. 이러한 추세에 초당두부가 각광을 받으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초당두부로 만든 두부전골

▲두부전골 한상차림


대전시 동구 대동오거리 기독병원 앞에 있는 ‘동해초당두부’(대표 이정숙·60)는 대전에서 유일하게 강릉 초당두부의 깊은 맛을 볼 수 있는 초당두부요리전문점이다. 최근 조류독감과 구제역 등 육류에 대한 공포를 느낀 사람들이 고기대신 선택한 것이 콩으로 만든 두부요리다. 초당두부는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로 간을 맞춘 두부로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강릉의 특산물이다.

초당두부의 역사는 깊다. 1500년대 중반에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과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아버지 허엽이 강릉부사로 있을 때 관청 앞마당에 있는 샘물로 두부를 만들고 바닷물로 간을 맞춰 두부를 만들었다. 이것이 맛 좋기로 소문이 나서 허엽은 자신의 호를 붙여 ‘초당두부’라 이름을 지었다. 두부를 만들었던 샘물이 있던 자리는 강릉시 초당동이며 이곳에는 지금도 허엽을 기리는 비석이 있다.

▲초당두부와 함게 먹는 '두부수육보쌈'

▲두부오징어두루치기


두부 만드는 과정이야 어디든 비슷하겠지만 초당두부의 특징은 우선 간수를 천일염의 간수로 쓰는 것이 아니라 지하 100m에서 끌어올린 동해의 청정1등급 해수를 사용한다. 특히 초당두부는 콩을 불리는 작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겨울에는 12시간을 불리고 난 뒤에 콩을 갈기 시작한다. 갈아진 콩을 올이 촘촘한 천으로 걸러 콩물만 빼낸 다음 커다란 가마솥에 붓고 장작불로 끓이면서 젓는다.

두부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불을 지피는 과정에서 불의 세기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과 간수 맞추기이다. 간수가 얼마나 들어가느냐에 따라 순두부가 부드러워지기도 하고 딱딱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간수는 심해의 바닷물을 미리 떠다가 불순물을 가라앉힌 다음 사용한다.

▲해물두부전골

▲초당두부와 각종 해물이 들어간 '해물두부전골'


해물두부전골. 두부수육보쌈 식사와 술안주로 인기

주력메뉴는 초당두부를 가지고 만든 요리다. 두부전골은 가장 많이 찾는 메뉴다. 멸치, 다시마, 밴댕이, 파뿌리. 고추씨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3시간 이상 끓여 육수를 뽑는다. 그런 다음 초당두부와 절두콩나물, 당근, 팽이, 새송이버섯, 당면. 느타리버섯과 소고기 등을 넣고 자박하게 전골로 끓여낸다. 맑은 전골로 라 국물이 달착지근하면서 시원한 맛이 뒤끝까지 개운하다.

끓이면 끓일수록 깔끔하고 깊은 맛이 우러나 식사와 술안주에 그만이다. 특히 두부전골에 들어가는 유부로 만든 복주머니는 두부,버섯,채소로 만든 만두소가 들어가 있어 별미로 인기가 많다.

인기메뉴 두부수육보쌈은 국내산 삼겹살로 만든 수육에 초당두부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올라가 있는 게 특징이다. 한약재 7가지를 넣고 삶은 고기가 기름기가 쪽 빠져 부드럽고 잡냄새가 없이 깔끔하다. 여기에 식지 않게 전골냄비 찜 판에 올려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술안주로 인기가 많다.

▲감각있는 패션으로 멋쟁이 사장님으로 불리는 이정숙 대표

▲내부전경(연회석)


두부오징어두루치기는 채소육수에 초당두부와 오징어, 당근,양파,양배추 등 각종 채소를 두루쳐서 나오는데 매운 맛 등 손님 취향대로 맞춰 나오는 게 일품이다. 해물두부전골도 일품이다. 멸치액젓으로 육수를 뽑는 게 특이한데 여기에 동태,소라,전복,미더덕,새우,낙지.그린홍합 등과 초당두부.미나리 대파, 팽이버섯 등 두부와 각종야채가 어우러져 얼큰하면서 시원한 맛을 낸다. 점심특선 굴 알밥과 청국장도 인기가 많다.

동해초당두부는 쌀과 무,호박,나물류 등 웬만한 식재료는 이정숙 대표의 고향 충북 보은에서 농사지은 걸 사용한다. 밑반찬 역시 깻잎장아찌.머위장아찌.시래기무침,석박지 등 토속적이지만 정갈하다. 사오는 것이 없고 직접 다 만든다.

이정숙 대표는 10여 년 전 강릉초당마을에 가서 직접 두부체험도 하고 비법도 전수받아 한때는 충북 보은에서 초당두부를 직접 만들기도 했던 초당두부 비법전수자다. 그래서 모든 음식에 손맛이 살아있다. 항상 손님을 위해 개량한복 등 감각 있는 패션으로 손님들을 맞아 ‘멋쟁이 사장님’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데전시 동구 대동5거리에 있는 '동해초당두부'전경

▲식당 뒤에 있는 주차장


친절한 직원. 부족하면 채워주는 푸짐한 인심 변함없어 단골 많아

두부는 식물성단백질로 가득 채워진 고단백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칼로리는 아주 낮아 여성들 사이에서 ‘살이 찌지 않는 치즈’로 불리며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두부두루치기가 대전의 특색음식으로 지정 될 정도로 대전과 충청도 사람들은 두부를 좋아한다. 하지만 두부라고 해서 다 똑같은 두부가 아니다. 전국 최고의 두부로 잘 알려진 ‘초당두부’는 어느 지역보다도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동해초당두부를 6년 만에 다시 찾았다. 여전히 친절한 직원들과 부족하면 뭐든 갖다 주는 푸짐한 인심은 변함이 없었다. 한번 찾은 고객을 또 다시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 오늘은 동해초당두부를 찾아 초당두부의 각별한 맛을 보자. 어디서도 쉽게 느낄 수 없는 만족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예약문의:042-627-9994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 10시
휴일: 일요일
주소: 대전시 동구 대동 178-4 기독병원 앞 대동역 5번 출구 앞
좌석:104석(방3개 연회석 완비)
주차: 식당 뒤 30여대 전용주차장
차림표: 두부전골(2인 이상)8,000원.두부수육보쌈(소)20000원(중)25000원(대)30000원.두부해물전골 (중)30000원(대)35000원.두부오징어두루치기(중)15000원(대)18000원. 굴알밥7000원, 청국장5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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