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 용암골(세종시 연서면 용암리 고복저수지 수영장 앞)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갈비맛과 참숯 향 일품

최근 날씨가 많이 풀리면서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주말, 공휴일을 이용해 근교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다. 그 중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종 고복저수지는 데이트코스로 인기이다.

세종특별자치시민들의 휴식공간인 고복자연공원은 고복저수지를 품에 안고 있어 여름에는 야외수영과 피서도 즐기고 목재데크 수변산책로가 있어 가족나들이 명소로 꼽힌다. 이곳에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숯불 통돼지갈비’ 맛을 보자.


세종시 연서면 용암리에 있는 ’용암골‘(대표 이정영50)은 세종시에서 돼지갈비로 유명한 산장가든과 쌍벽을 이루는 숯불 돼지갈비전문점이다. 1996년 오픈 이래 변치 않은 통돼지 갈비 메뉴 하나로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는 곳이다. 산장가든과는 처남 매부지간이다.

이곳의 갈비가 다른 곳과 차별화 되는 것은 육질이 연한 갈비를 손질해서 12시간 숙성시킨 갈비에 특제 양념장을 발라가면서 굽는데 있다. 특히 특허제품 ‘숯불구이기’에 굽기 때문에 기름이 쪽 빠져서 손님상에 오른다. 겉모양을 보면 자칫 석갈비로 오인하기 쉬운데 석갈비와는 재료부터 다르다.

갈비는 우리가 아는 갈빗대에 달려있는 갈빗살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갈비살과 삼겹살 부분까지 크게 잘라서 사용하기 때문에 통갈비로 나온다. 그래서 먹다보면 삼겹살 먹을 때 나오는 오돌 뼈가 씹힐 때가 있다. 넓적한 통갈비를 먹기 좋게 가위로 자른 다음 고기 한 점을 입안에 넣자 담백하고 달착지근한 맛이 살살 녹는다. 입안에 짝 감기는 맛과 입안에 도는 참나무의 직화 향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일반적인 갈비와는 달리 느끼함은 줄이고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은 살렸기 때문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구워 나온 통갈비가 식지 않게 알코올램프가 밑에서 받쳐주기 때문에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시원한 동치미국수에 갈비를 싸먹는 맛 또한 일품이다. 10여 가지 밑반찬은 제철 채소로 만들어 나온다. 각종 채소는 식당 인근의 텃밭에서 나는 걸 사용한다. 특히 직접 담근 시원한 동치미 맛은 별미다.
    
산장가든과 돼지갈비 ‘쌍벽’이루는 고복저수지 용암골

여느 고기 집처럼 개개인이 고기를 굽다보면 타는 경우가 많아 고기 맛을 잃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전문가의 솜씨로 잘 구워 나오기 때문에 맛있는 갈비를 먹을 수 있다. 또 냄새가 옷에 밸 염려도 없고 연기도 없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다.

이정영 대표는 부인 정영숙씨와 20년 동안 이곳에서 통갈비 맛을 지켰다. 그러다보니 주말에는 전국에서 찾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유원지에 있기 때문에 봄부터 가을까지는 가족단위부터 각종 모임, 연인들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여름에는 식당 앞에 수영장이 있어 몰려드는 손님들로 번호표를 받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최근에는 이곳을 벤치마킹한 통돼지 갈비 집들이 생겨났다.


이 대표는 “항상 내 가족들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처럼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음식은 재료가 좋아야 맛이 나오기 때문에 최고의 식재료에 정성을 담아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맛을 지키겠다."고 강조한다.

세종시는 대전 근교로 맑은 자연의 공기와 수려한 자연경관이 있어 자주 찾는 곳이다. 이곳에 왔다면 아름다운 고복저수지의 풍경을 바라보며 통돼지 갈비의 참맛을 느껴보자. 갈비의 진수를 느낄 것 같다.<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문의:044-862-0600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휴일: 화요일
주소: 세종시 연서면 도신고복로613-2(용암리176-13)고복저수지수영장 앞
좌석:100석(단체연회석 완비)
주차: 식당 앞 30대 전용주차장
차림표: 참숯통돼지갈비(250g)12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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