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많은 이들이 휴가 계획 세우기에 분주하다. 그 중에서도 바다의 도시 ‘포항’은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가 좋다. 영일대해수욕장, 구룡포해수욕장 등을 비롯해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호미곶 해돋이 광장, 포항운하 등 다양한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긴 여름 휴가를 떠나기에 제격인 것. 그렇다면 포항에서 가볼 만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호미곶’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호미곶은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그리고 일출만큼 유명한 것이 바로 바다 위에 세워진 ‘상생의 손’ 조형물이다. 거대한 크기에 압도되는 것은 물론,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닷가 앞 해돋이 광장에서는 야시장이 열려 어린 시절 추억의 군것질을 맛보는 재미를 누릴 수도 있다.

한국의 베네치아 ‘포항운하’
포항 시내를 아기자기하게 흐르는 포항 운하는 옛 물길과 생태환경을 복원해 재 탄생한 새로운 관광 명소다. 물의 도시인 이탈리아 베니스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조성돼 라이딩을 즐기기에 좋고, 작은 유람선인 ‘포항크루즈’를 타고 아기자기한 물길을 누비는 낭만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

동해안 최대의 전통시장 ‘죽도시장’
포항 운하 인근에는 2500여 개의 점포들이 들어서 있는 동해안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죽도시장이 위치해 있다. 어시장과 곡물시장이 함께 있어 각종 수산물과 농산물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과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 물회, 대게, 돌문어 등을 값싸게 맛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죽도시장 맛집으로 알려진 ‘삼형제횟집’은 삼형제 중 첫째가 회를, 둘째가 대게를, 셋째가 죽도시장 명물인 물회를 담당한다. 형제 간 담당 업무를 분배해 음식의 질을 높인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살이 알차게 들어 있는 대게가 인기 메뉴다. 스끼다시로 제공되는 간장게장도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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