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이국적인 풍경, 풍부한 먹을 거리로 사랑 받는 여행지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수도권이나 대도시와는 다르게 대중교통이 잘 돼있는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뚜벅이 여행’이라고 불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보다 편리하면서, 자동차를 렌트하여 운전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도 적은 여행방법이 있으니 바로 ‘스쿠터 여행’이다. 제주 스쿠터 대여 업체 ‘아이스쿠터’와 함께 즐거운 여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제주 스쿠터 여행에 대해 알아봤다.

스쿠터 여행의 첫 시작은 코스를 계획하는 것이다. 보통 누운 타원형의 제주도를 시계 방향이나 반 시계 방향으로 일주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는데, 반시계 방향으로 주행을 하면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서 계속 감상할 수 있다.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서북부, 서남부, 동남부, 동북부 중 한 곳 정도만 선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중앙부에 솟아있는 한라산 기슭의 일명 ‘중산간’으로 불리는 지역은 오르막이 많고 날씨 변화가 심한 편이므로 주의한다.

다음으로는 대여 업체를 찾는다. 수많은 대여업체가 있지만 픽업이 가능한지, 주요 필수품을 제공하는 지 등을 확인한다. 헬멧과 무릎, 팔꿈치 보호대 등 보호 장구는 기본이고, 스마트폰 거치대 및 충전기, 탑박스, 등받이, 우천시를 대비한 우의 등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제주 관광지도와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곳이라면 관광지를 방문할 때 쏠쏠하게 활용할 수 있다. 단, 원동기 면허나 자동차 운전면허를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 대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행 과정에서 주의점도 있다. 제주도는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의 번화가와는 다르게 해가 지고 나면 매우 깜깜해진다. 야간 운행은 특히 위험하므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는 일정이 안전하다. 바람이 강할 때는 스쿠터 방향을 조정하기 어렵거나 스쿠터가 쓰러질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고, 주유소가 몰려 있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위치를 확인해 둔다. 제주도는 자외선이 강하고 날씨변화가 심하므로, 이동 중 피부를 보호해줄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 긴소매 여벌옷도 꼭 챙긴다.

스쿠터 여행 도움말을 전한 제주도 스쿠터 대여 업체 아이스쿠터 관계자는 “조심해서 운전하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따로 보험을 들지 않는 여행자가 간혹 있다. 하지만 살짝 흠집이 나도 스쿠터는 부품교체 식으로 수리를 하므로 생각보다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할 수 있어 미리 들어두는 편이 낫다”면서, “아이스쿠터와 같이 스쿠터 대여점과 수리점을 함께 운영하는 곳에서는 작은 사고의 경우 별도의 수리비를 받지 않으니 혹시 모를 바가지 수리비 걱정을 덜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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