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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 이겨낼 보양식 올갱이국 ‘금강올갱이‘

<디트맛집>금강올갱이(대전시 대덕구 송촌동 먹자골목 입구)

이성희2016.08.05 10:03:48

숨은 올갱이 맛집 미식가들에게 인기…저렴한 가격·착한 식당 뒤늦게 소문 나

표준어 다슬기의 충북사투리인 올갱이는 우리에게 친숙한 단어다. 이런 올갱이는 생태환경의 기초이며 세상에서 가장 느린 수서생물이다. 그래서 ‘물속의 웅담’이라고 일컫는 건강식품이다. 영양소가 유달리 풍부해 충청도를 대표하는 건강식품이다.

특히 간에 좋아 숙취 해소와 눈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갱이는 특히 금강을 끼고 있는 충북 옥천, 영동 심천지역의 것을 최고로 꼽는다. 최근 옥천 금강유원지 부근에서 잡은 올갱이국으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는 곳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금강올갱이 올갱이국. 충북 옥천에서 잡은 올갱이로 끌인 국으로 가격은 6천원이다.


대전시 대덕구 송촌동에 있는 금강올갱이(대표 김재숙·51)는 직접 잡은 올갱이로 끓인 올갱이국 전문점이다. 이곳은 스쿠버인 김 대표의 남편 길영철씨가 금강어업권을 가지고 있어 매일 금강에서 올갱이와 메기, 빠가사리 등을 잡아 공급한다. 식당 벽면에는 올갱이를 잡는 대형사진이 이런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걸려있다.

올갱이국은 작은 올갱이를 뼈째 갈아서 육수를 만들기 때문에 맛이 진하면서 구수하다. 여기에 직접 담가 묵힌 된장을 풀고 올갱이와 아욱, 부추를 넣고 끊인 국이다. 특히 아욱은 직접 농사지은 걸 사용한다. 여기에 밥을 한술 말아 뜨면 한마디로 입안에 감기는 맛이 환상적이다. 또 올갱이가 입안에 씹히는 감촉이 제법 푸짐해 술꾼들의 해장국으로도 인기가 높다.

▲올갱이국과 올갱이전을 주문한 올갱이국 한상차림

▲올갱이 무침


올갱이는 쌉싸름한 민물향이 아릿하다. 된장과 어우러져 달차근한 쫄깃함으로 입안을 즐겁게 한다. 올갱이를 우려냈기 때문에 기존의 된장을 푼 국물맛과 민물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올갱이에 대해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친다. 올갱이가 제법 들어있어 입안에 씹히는 감촉이 푸짐하다. 비취색의 새파란 올갱이 속살이 신선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올갱이로만 우린 시원한 국물을 떠먹으면 가슴까지 시원하다. 거기다 소화를 잘 되게 해 주고 뱃속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술꾼들의 해장국으로 인기가 높다. 이런 올갱이국 가격이 6000원이다. 너무 착한 가격이다.

▲내부전경

▲시간 날때 마다 올갱이를 발라내고 있다.


금강어업권을 가지고 있는 남편 길영철 어부가 직접 잡아 제공하는 곳


올갱이국은 부추나 호박잎을 넣기도 하지만 아욱과 같이 끓였을 때 고유의 식감과 향이 잘 살아 깊은 맛이 난다. 올갱이무침도 새콤달콤한 맛으로 일품이다. 올갱이와 부추, 당근, 양파, 오이 등 각종 채소로 버무려 나오는데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특히 올갱이 전은 부추, 양파, 당근 등을 넣은 부침개지만 푸짐하다.

이집의 강점은 올갱이국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삶은 올갱이가 나온다는 것. 살살 까먹는 맛도 추억이 상기되면서 재밌다. 아직 덜 알려졌지만 먹어본 손님들의 입소문으로 숨은 맛집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남편 길영철씨가 옥천 안남에서 올갱이를 잡는 사진

▲올갱이를 끌어 올린 어부 남편 길영철씨 모습


김재숙 대표는 금산 추부가 고향이다. 동안의 상당한 미모를 자랑한다. 전업주부로 있다가 2014년 참치어사를 인수하면서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참치집은 외형적으로는 잘됐지만 속으로는 적자가 나는 등 경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 평소에 좋아했던 올갱이국으로 메뉴를 바꾸고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준비를 하게 된다.

시집에서 된장을 담가놓고 아욱도 미리 농사짓고 만반의 준비를 끝낸다. 그리고 다이버 일을 했던 남편이 금강어업권을 얻고 본격적으로 어부로 돌아가 신선한 올갱이를 공급하게 되면서 지난해 5월 ‘금강올갱이’가 송촌동에 탄생하게 된다.

▲금강올갱이 김재숙 대표


한번 시행착오 거쳤기 때문에 이제는 최고의 재료와 정성으로 승부할 터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고 하는 분들도 많은데 우리가 직접 잡아서 농사지은 채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싸게 받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모든 걸 직접 담고 농사지은 걸 사용하면서 맛을 냈습니다. 지금은 그걸 알아주는 단골손님들이 많이 생겼는데 앞으로도 변치 않는 신선한 올갱이 건강밥상을 차리겠습니다.”

한번 시행착오를 거쳐 온 김 대표답게 다짐도 유난히 돋보인다. 된장을 풀고 삶아낸 올갱이를 뒤꽁무니를 깨트리고 입으로 국물과 살을 쪽쪽 빨아먹는 재미로 정신없이 먹었던 어린 시절 기억이 난다.

▲송촌동 송촌공영주차장 앞에 있는 주인이 직접 잡는 금강올갱이 전경


이곳은 평범하면서도 충북 옥천에서 갓 잡은 싱싱한 올갱이, 정성을 다한 갖가지 조리 비법, 이곳 특유의 분위기 등 어느 하나 평범한 것이 없다. 연일 가마솥더위로 몸은 처지고 입맛도 없다. 이런 날 간과 숙취에 좋다는 올갱이국 한 그릇이면 보양식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예약문의:639-1188.  김재숙 대표 010-3408-0396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2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 80석(연회석 2개)
주차: 식당 앞 공영주차장 이용(주차권 제공)
주소: 대전시 대덕구 계족산로 81번길 11(송촌동475-4)송촌동 공영주차장 입구
차림표: 올갱이국 6000원·(특)8000원, 올갱이무침 2만원, 올갱이전 1만원, 올갱이전골·빠가매운탕·메기메운탕 (대)5만원 (소)3만원.
찾아오시는 길

▲식당에서 바라본 송촌 공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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