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리 양식장 방문 후 청년 농민 만나…"6차 산업 중점 지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7일 고수온으로 폐사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과 태안 일대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했다. (서산시 제공)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7일 고수온으로 폐사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과 태안 일대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했다.

대표 자격으로 충청권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4일 서산버드랜드 등을 다녀간 바 있다.

이날 오전 서산시 부석면 창리와 태안군 대야도를 방문한 이 대표는 피해 어민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한 뒤 정책적인 뒷받침을 약속했다. 지속된 폭염과 수온 상승으로 천수만 일대 가두리 양식장의 조피볼락(우럭) 약 460만 마리가 폐사해 75억 원(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또 서산시 고북면 소재 아로니아 농장을 찾아, 청년 여성 농업인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농촌으로 돌아와서 6차 산업을 일으킨 청년들을 만나니 반갑다”며 “6차 산업을 중점 지원해 청년들의 신산업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 대표는 “앞으로도 어민, 임업인 등 다양한 계층을 현장에서 직접 만날 계획이다. 땀내 내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땀내 내며 찾아다니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방문에서 정치적인 발언은 일체 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피해 어민들을 위로하고 청년 농업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내가) 변하지 않음으로써 새누리당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회적으로나마 충청권 민심에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박찬우 충남도당위원장(천안갑)과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이완섭 서산시장, 한상기 태안군수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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