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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제’가 만들어낸 중국 요리. 김사부’(金師父)

<디트맛집>김사부(대전시 중구 문창동 부사시장 뒤)

이성희2016.09.13 15:50:07

10년 중식요리 경력 김경대.김경호 형제 요리사의 젊은 요리 인기

중국요리는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본 음식이다. 중국집은 어디 지역이든 흔하게 볼 수 있는데 그 경쟁 역시 치열하다. 최근에는 기존 배달위주의 동네 중국집과는 달리 차별화 된 중국집이 뜨고 있다.

▲유린기


대전시 중구 문창동에 있는 ‘김사부’(金師父)는 중국요리 10여 년 경력의 김경호(29), 김경대(30) 형제가 정통중국요리를 표방하고 가격은 저렴하지만 고급요리집 스타일의 중국요리집이다. 외관은 중국풍이지만 내부는 한식스타일로 중식당에서는 보기 힘든 인테리어 구조다. 확 트인 오픈주방이 청량감과 함께 신뢰감을 준다.

특히 부사시장 남대전 아이비아파트 뒤에 위치해 대로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 있지만 형제의 요리솜씨에 나날이 단골고객이 늘고 있는 곳이다.

메뉴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거부감이 없는 중식이다. 짜장면 해물짬뽕 게살볶음밥.유린기.양장피 등 대중적인 입맛을 고려한 품목이 돋보인다.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단품 메뉴를 비롯해 김사부만의 특성을 살린 유린기.턍장피.탕수육도 마련했다.
 

▲양장피

▲게살볶음밥


해물찜뽕은 가격대비 가성비가 좋다. 닭뼈와 각종 채소로 우린 육수에 오징어.동죽.바지락.주꾸미.꽃게 등 각종해물이 들어간 짬뽕인데 국물이 진하고 얼큰하면서 뒷맛이 깔끔하다. 짬뽕 특유의 불 맛이 국물에 깊게 배어있다. 짬뽕은 주변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그렇다고 단골집으로 꾸준히 찾을 만한 짬뽕맛집은 그리 많지 않다.

해물을 걷어내고 면을 크게 한 젓가락 떠 후루룩 마셨다. 쫄깃한 면발이 식감을 자극한다. 탄력이 좋아 짧게 잘린 면발이 입 안에서 튄다.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하다. 매콤한 국물이 식도를 타고 내리면 만족감이 극에 달한다. 하지만 신선한 해물이 짬뽕의 백미다.

김경호 대표는 “흔히 짬뽕이라고 하면 가벼운 국물에 얼큰함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지만 좀 더 이색적인 국물 맛을 내고자 노력했다" 며 "깊고 탄탄한 국물 맛을 위해 최고의 식재료 만을 엄선해서 음식을 만들었다” 고 설명한다.

▲해물짬뽕

▲해물짬뽕


게살볶음밥.유린기.양장피 등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

인기 메뉴는 게살볶음밥.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볶음밥으로 마니아층이 즐기기 좋은 밥이다. 물기가 없이 볶아내는 게 노하우다. 게살, 송하(파채). 짜사이(중국 무)가 들어가 느끼함을 잡아준다.

중국집에서 대중적 음식으로 '양장피'도 빼놓을 수 없다. 양장피는 얇은 전분 피 두 장을 겹쳐진 것을 뜻한다.이 양장피에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 ,해산물 등을 결합하고 겨자 장을 곁들여 먹는 요리다. 또한 한국 속 중국요리로 백년이 넘는 한.중 퓨전요리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한테는 생소하겠지만 ‘양장피’라는 요리는 한국 사람에게 매우 익숙하면서도 배달시켜 먹을 정도로 흔한 요리이다.

오징어,주꾸미,새우,해파리와 오이, 당근, 양파. 청피망,홍피망과 유슬(채썬 돼지고기) 등 채소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영양 만점요리다. 특히 목이버섯을 볶아서 기존 식재료와 섞어 매콤한 겨자소스를 곁들이면 자꾸만 젓가락이 가게 만든다. 매운 음식 특유의 매력도 있어 술안주로도 좋다. 양장피는 보기와 달리 호텔이나 고급 요리집 스타일로 낸다.

▲좌측부터 김경호.김경대 대표

▲오픈 주방

▲내부


닭다리살의 고소한 맛과 중국식 간장양념의 감칠맛이 어우러진 유린기(油淋鷄)도 인기가 많다. 유린기는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뜻이며, 양상추, 양파 등의 아삭한 색감을 가진 채소 위에 튀긴 닭고기를 얹은 뒤 청량고추와 홍고추를 가득 담은 간장 소스를 부어 먹는 음식이다. 다른 곳과 다르게 튀김을 강하게 해서 바삭함이 오래가는 게 특징이다. 매콤하고 새콤하며 느끼하지 않고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가격에 비해 양이 많다.

김경호. 김경대 대표는 대전이 고향으로 1살 터울의 형제다. 얼굴도 잘생겼지만 우애도 좋다. 형 김경대 대표는 미혼으로 10년의 중식 요리경력이 있고 동생 김경호 대표는 결혼을 했으며 형의 영향으로 조리사 길로 들어선지 벌써 6년이 지났다.

▲김사부 전경


젊은 요리사답게 이곳에는 주문과 즉시 빠르게 조리에 들어가는데 먹어보면 음식에 힘이 실려 있다. 요리하는 모습을 손님들이 직접 볼 수 있는 믿음을 주기 때문인지 이곳에는 젊은 고객도 많이 찾는다.

이곳은 건물도 허름하고 대로변에서 떨어진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손님들이 찾아오는 데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용감한 형제’가 만든 요리를 먹어본다면 그 불편은 오히려 편안함으로 승화되지 않을까.<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문의: 042-253-7778  
               김경호 대표010-9313-6126. 김경대 대표 010-9688-2352
영업시간: 오전12시-오후10시
휴일: 월요일
좌석:40석(연회석2)
주소:대전 중구 대종로316번길 21-12(부사동 102-14)
주차: 식당 앞 10여대
차림표: 짜장면 5천원. 해물찜뽕 6천원. 탕수육 1만5천원. 유린기.양장피 2만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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