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나·주미라 학생 전국휘호대회에서 ‘대상’

대전대학교 서예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지난 주말 열린 두 곳의 서예대회에서 모두 대상을 차지하며 대학의 위상을 높였다. 왼쪽은 류예나(석사과정 1년·24)학생, 오른쪽은 주미라(15학번·45)학생.
대전대학교 서예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지난 주말 열린 두 곳의 서예대회에서 모두 대상을 차지하며 대학의 위상을 높였다.

서예디자인학과(학과장 정태희 교수) 대학원생 류예나(석사과정 1년·24)학생은 지난 24일 전북 정읍고등학교에서 열린 2016 제9호 창암이삼만선생기념 대한민국 휘호대회에서 한문부문(예서) 대상을, 2학년 주미라(15학번·45)학생은 25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4회 대한민국서예한마당에서 대학부 대상을 차지했다.

조선의 명필가였던 창암 이삼만 선생을 기념하고 신예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자 개최된 창암 이삼만 선생 기념대회는 창암이삼만선생서예술문화진흥회(이사장 조인숙)가 주최 및 주관을 맡았으며 전국에서 200여명의 작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글, 한문, 문인화, 창암제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대회가 치러졌다.

대전대는 이번 대회에 총 24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실력 있는 작가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창암대상을 수상한 류예나 학생 외 3명이 장려상을 차지했다.

류 씨의 이번 작품은 창암서법론 중 ‘逸韻無跡得筆天然 雲鶴游天群鴻戱海’(일운무적득필천연 운학유천군홍희해)으로 “빼어난 소리는 흔적이 없고 득도한 글씨는 자연 그대로이다. 구름 속의 학은 하늘을 놀리고 무리지은 기러기 떼는 바다를 희롱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류 씨는 서예가 가지고 있는 점과 선의 예술 정신에 맞게 작품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작품의 우수성과 예술적 가치도 함께 인정받았다.

류 씨는 “아직 부족한 실력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교수님과 선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학생이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서예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제14회 대한민국서예한마당에 참가한 주미라 학생은 45세라는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매진하였으며 그 결과 대학부 대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대전대 학생 25명이 참가했으며 대상 외에도 특선 4명과 입선 15명 등 20명이 수상했다.

주 씨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쁨에 가슴이 벅차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겸손한 마음으로 공부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왼쪽은 류예나 학생의 작품이며 오른쪽은 주미라 학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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