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주부교실, 14일 생활필수품 55개 품목 조사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애호박, 오이 등 김장 재료 값이 급등해 소비자들의 물가 고난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전시내 백화점과 대형유통매장, 대형슈퍼, 전통시장 등 30곳의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5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상추 값(청상추 400g 기준)이 지난해 10월 2823원에 거래됐으나 이날  6992원의 시세를 보여 올라 147.7% 급등했다.


이 기간에 배추 1포기(2㎏)가 2078원에서 4636원으로 123.1% 올랐고, 무(1.5㎏)도 1293원에서 2854원으로 120.7% 급등했다.


애호박은 971원에서 1763원으로 81.6%, 오이(국산 백다다기)도 546원에서 953원으로 74.5% 각각 인상됐다.


청양고추(400g)은 지난해 10월 3236원에서 이달 14일 4682원로 44.7% 올랐다.


 반면 양파는 3444원에서 2833원으로 내려 17.7%의 하락률을 보여  가장 하락률이 높았고 포도씨유(-14.7%), 쌀(-14.6%), 배(-11.4%), 고추장(-7.5%), 사과(-7.2%), 된장(-5.7%) 등도 가격이 내렸다.

이처럼 신선채소 대부분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작황부진과 태풍으로 인해 전년대비 가격이 폭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파는 지난해 가격 폭등으로 올해 재배면적이 늘어나 전년대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장바구니 물가 중 주부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이 채소류였다. 하지만 지난해 양파 가격과 대파 가격이 금파라고 불리어질 정도로 가격이 급등한 것에 이어 올해 대체 불가한 배추, 무 등 기본 채소류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물가 고난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김장을 앞두고 있는 소비자의 입장에선 걱정스럽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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