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직장인의 애환 서려있는 선술집 ‘와와 삼겹살’

[디트맛집] 와와 대패삼겹살(대전 중구 태평동 태평아파트 후문 옆)

이성희2016.10.24 10:43:01

자역에서 보기 힘든 국내산 대패삼겹살 사용. 직장인들 퇴근길 인기

회식문화에 빠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바로 삼겹살이다. 이런 삼겹살은 우리의 주머니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 비싸졌다. 하지만 노릇하게 구운 삼겹살에 소주 한잔은 누가 뭐래도 '한국인의 소울 푸드'다.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메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연령층에 사랑받아온 삼겹살은 가격은 물론 맛과 영양까지 더해 국민외식메뉴로 통한다.

▲국내산 대패삼겹살

▲국내산 생삼겹살


대전시 중구 태평동에 있는 ‘와와 대패삼겹살‘(대표 백영철52)은 삼겹살로 직장인들의 퇴근길을 붙잡는 대패삼겹살전문점이다. 메뉴는 국내산 대패삼겹살과 생삼겹살 뿐이다.

삼겹살은 쌈을 싸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대패삼겹살의 경우 삼겹살이 얇아 쌈을 싸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최고의 술안주로 알려져 있다. 태평아파트 뒤 허름한 건물에 위치해 6년 째 부담 없이 소주한잔 할 수 있는 선술집이다.

보통 대패삼겹살은 대부분 수입산을 쓰는데 이곳은 지역에서는 보기 힘들게 국내산(참다운 포크) 대패삼겹살만 취급한다, 그래서 수입산보다는 가격은 좀 세지만 생삼겹살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100g에 4천원이다.

▲삼겹살 한상차림


대패삼겹살이란 이름은 얼린 고기를 얇게 썰었더니 그 모양이 대팻밥 같이 말려있는 데서 파생되었다. 이곳 대패삼겹살은 생고기를 숙성시킨 후 다시 얼리는 과정을 반복해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패삼겹살이라지만 다른 곳보다 두껍다.

삼겹살은 살과 지방부분이 3번 겹쳐져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갈비를 떼어낸 부분에서 복부까지의 넓고 납작한 모양의 부위로 붉은 살코기와 하얀 지방층이 삼겹으로 형성되어 지방의 고소한 맛과 육단백질의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뤄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국내산 생삼겹살도 술안주로 인기. 사실 생삼겹살은 특별한 양념이나 조리가 더해지지 않아 차별화되기 어렵다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고기 맛은 차이가 난다. 최고등급의 국내산 삼겹살을 2cm 정도로 두툼하게 썰어 나오는데 부드럽고 고소하다. 이것 역시 100g에 6천원으로 저렴하다.

▲국내산 대패삼겹살

▲김치와 콩나물과 함께 익어가는 삼겹살

▲생삼겹살과 대패삼겹살


싱싱한 생고기 삼겹살을 불판에 구워 잘 익은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육질이 살살 녹으며 고소한 맛이 깔끔하다. 여기에 고기와 함께 불판에서 익은 묵은 김치와 콩나물을 곁들여 먹으면 오래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삼겹살에 소주한잔은 직장인들의 퇴근길에 가장 많이 찾는 메뉴로 손꼽힌다. 저녁식사도 해야겠고 술도 한잔 생각나는 퇴근시간, 삼겹살과 소주의 조합은 명실상부 최고의 궁합이라 할 수 있겠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된장찌개와 계란후라이는 별미다. 이곳의 강점은 손님들과 가족처럼 지낸다. 그러다보니 바쁠 때는 손님이 셀프로 챙겨먹기도 하고 또 그릇도 치워주기도 한다.

▲백영철 대표

▲쌈을 싼 대패삼겹살

▲볶음밥


백영철 대표. 정직하게 재료와 정량 속이지 않는 게 자랑


백영철 대표는 대전이 고향으로 직장생활 하다 퇴직하고 채소 유통업을 하다 11년 전 도마동에서 아귀찜 식당으로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1년부터 삼겹살로 품목을 바꿨다. 우직하고 호탕한 성품과 푸짐한 인심이 손님들을 편안하게 해준다.

“제가 내세울 것은 없습니다. 그냥 음식가지고 장난 안치고 정직하게 재료와 무게 속이지 않고 손님상에 내는 것입니다. 그것을 손님들이 알아줬는지 손님들이 부담  없이 찾아주고 있습니다. 단골손님들과 가족처럼 지내는 게 자랑입니다.”

▲내부전경

▲전경

직장인들의 술자리는 삶의 애환이 서려있다. 이곳에서 삼삼오오 모여앉아 삼겹살 익는 소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손님들의 모습은 영락없는 오래전 대폿집풍경이라 정겨움이 묻어나는 곳이다. 오늘은 좀처럼 보기 힘든 국내산 대패삼겹살로 정다운 사람들과 소주 한잔 기울여 보자.<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문의:042-535-3613        백영철 대표 010-8814-7310
영업시간: 오후5시-12시
휴일: 첫째 토요일
좌석:48석(방1)
주차: 식당 앞 공영주차장 이용
주소: 대전시 중구 수침로 55번길1 (태평동268-15)
차림표: 국내산 대패삼겹살(100g)4000원. 국내산 생삼겹살(100g)6000원
찾아오시는 길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맨 위로



시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