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를 둘러싼 동서양의 하이테크 전쟁 주제..17일 첫 방

대전MBC는 2016년 특별기획 <화이트골드, 400년의 여정> 3부작을 오는 17일을 시작으로 3주간에 걸쳐 MBC TV를 통해 방송된다.

<화이트골드, 400년의 여정>은 ‘도자기’를 둘러싼 동서양의 하이테크 전쟁을 다룬 이야기다.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영국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등 유럽에 이르기까지 도자기 역사의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주요국의 역사를 역추적하고 생생한 현지 촬영을 통해 도자기의 현재와 가치를 담았다.

도자기를 둘러싼 하이테크 전쟁 속에 조선 도공의 숨결이 함께 묻어있다. 중국과 함께 동양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렸던 일본 도자기의 원류가 바로 조선도공 이참평이다. 계룡산 도공 이참평은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가 조선의 선진 도자기 기술을 전수하고, 일본에서 도자기 시대를 연 인물로, 일본의 도조로 추앙받고 있다.

이참평에서 시작된 일본도자기는 그 원류였던 조선을 뛰어넘어 세계 도자기 시장의 맹주로 군림했다. 하지만 조선은 이 하이테크 전쟁에서 철저하게 소외됐고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혁신하지 못한 기술은 그대로 사장되고 말았다.

대전MBC는 이번 다큐를 통해 현대 한국의 도자기는 어떤 전략으로 하이테크 전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을 것인가와 세계인들은 한국 도자기에 대해 어떻게 바라볼 것 인지를 살펴본다. 

대전MBC 창사 52주년 특별기획 <화이트골드 400년의 여정>은 우리 안에 숨어있는 혁신과 창조의 정신을 찾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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