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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3차 담화 뒷이야기

[디트의눈]'4분 담화, 질문 no'.."조만간 기자회견할 것"

류재민 기자2016.11.29 15:37:02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3차 대국민담화를 했지만, 이전과 같이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이에 기자를 비롯한 몇몇 기자들의 항의가 있자 배성례 홍보수석은 "조만간 기자회견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3차 대국민담화를 했다.

국민들이 ‘혹시나’했던 기대감은 ‘역시나’로 돌아왔다. 이날 박 대통령은 “대통령 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며 진퇴 문제를 정치권에 넘겼다.

5차 촛불집회를 통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던 광장의 목소리와 국민들의 관심은 이번에도 무위로 돌아갔다. 사실상 마지막 담화였던 이날 담화에 걸린 시간은 4분 남짓. 이전 두 차례 담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박 대통령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은 없었다.

1차 대국민담화(10월 25일)는 녹화방송으로 1분 30초간 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더니, 2차 담화(11월4일) 때는 생중계로 9분을 했다. 그러면서도 두 번 모두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결국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끝난 셈이다.

이날은 담화를 마치고 나가려는 대통령을 향해 기자를 포함한 몇몇 기자들이 “질문 있습니다”고 외쳤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잘 들리지 않는 소리로 몇 마디를 한 뒤 도망치듯 퇴장했다.

이에 기자는 “지난 두 번의 담화 때도 질문을 받지 않았다. 이번만큼은 몇 개라도 (질문을)받아 달라”고 대통령을 향해 호소했지만 공허한 메아리였다.

순간 브리핑실은 술렁거렸고, 급기야 배성례 홍보수석이 진화에 나섰다. 배 수석은 “가까운 시일 내에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겠다. 그 가까운 시일은 조만간이다”고 밝혔다.

대기업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세월호 7시간동안 무얼 하고 있었는지, 비아그라 등 의료약품을 구입한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이 땅의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궁금한 것이 너무나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국민을 대신해 참석한 기자들의 질문을 외면하고 있다. 배 수석이 밝힌 ‘기자회견’이 ‘조만간’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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