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고뇌에 찬 결단"..."국정과 민생 안정 위해 국회가 중심 잡아야"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새누리당 내 상당수 의원들의 고뇌에 찬 결단에 의해 결정된 것 아니겠나. 그 의미는 탄핵과 관련된 소모적 논란을 매듭짓고, 국정이 헌법적 절차에 따라 안정되길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이 문제로 생업을 뒤로 하고 집회현장에 나오는 부분들을 이제 법 절차에 의해 매듭지어야 한다. 향후에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맡겨야 하는데, 일부 야당과 시위세력은 탄핵 가결에도 불구하고 헌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건 헌법 파괴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후는 헌정 파괴 세력과 국정 안정과 헌정 수호를 바라는 국민들과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그런 입장에서 빨리 국정과 민생을 안정시키고 헌정을 수호해 나가는 길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탄핵을 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가결이 됐다. 이제 민심은 모두는 일상으로 돌아가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 정치권은 경제와 안보를 챙겨야 한다”면서 “동시에 개헌을 통해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찬우 의원(충남 천안갑) “"자기 당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뇌가 컸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가적 혼란을 빨리 종식시키고, 국정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절박함과 국민의 여론을 받든 선택”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국회가 국민이 뜻을 받들어 탄핵안을 의결한 것이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과도적 상황이 되다 혼란이 있겠지만, 의회 권력이 중심이 돼서 혼란을 수습하고 정국 안정화를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은 “국민의 민심을 받아들인 올바른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체제가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국회가 중심을 잘 잡고 가야 한다. 민주당을 비롯해 국회가 책임을 지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대한민국이 제대로 운영되고, 국정이 다시 정상화되길 바란다. 저와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전체 300명 의원 중 299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