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홍보성 기사만 나와서는 안 된다. 디트뉴스에 점점 까칠한 기사가 적어지는데 다소 욕을 먹더라도 권력을 감시 비판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

<디트뉴스> 제3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주찬) 위원들은 27일 올해의 마지막 회의를 갖고 신문에 대한 평가와 함께 질책과 조언을 쏟아냈다.

회의에 앞서 이광희 사장은 "디트가 본래 가진 까칠함을 유지하면서 지속가능한 신문으로 거듭 나겠다"면서 "그동안 정치·행정·교육에 집중돼 있었다면 경제 쪽도 활성화 시키고 충남 각 지역에 본부와 주재기자를 두는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영호 편집국장은 “지역언론 시장이 어렵기는 하지만 직원들이 합심해 좋은 기사를 쓰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미래를 이끌어가는 더 좋은 신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광희 사장 “영역 넓히면서 지속가능한 신문으로 거듭날 것”

김주찬 독자위원장(전 논산시 부시장)은 “디트에는 공무원 독자가 많기 때문에 인사 기사에 관심이 많다"며 "종이신문들도 속보 경쟁을 하고 인터넷신문도 많이 생긴 만큼 빠른 기사와 함께 해설 분석 기사를 차별화 해 읽을거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공무원을 할 때 수시로 디트에 들어가 기사를 확인했는데 지금도 하루 5회 이상 홈페이지를 방문해 기사의 오탈자를 잡아 기자들에게 알려줄 정도의 애독자"라면서 "신문의 경영도 중요하지만 정도를 걷는 바른 신문으로의 위상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송철 선병원 홍보실장은 "연초 독자위원회 첫 회의 때 디트의 정체성을 잃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사세가 확장되면서 정체성에 무게감이 더해가는 것 같다"며 "디트가 성장하는 만큼 언론으로서의 책무도 커지는 것이니 내년에도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재명 (주)파워라이프 대표이사는 "언론이 지속가능하려면 공격적 기사와 마케팅이 필요하다"면서 "더 생동감 있는 기사로 더욱 성장 발전하는 신문으로 자리매김해 달라"고 했다.

강별 계룡건설 홍보팀장은 "언론이 비판적 시각을 갖는 것은 좋지만 단순한 비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이해 당사자 간 입장이 다를 수 있으니 같은 시각에서 조명하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언론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 강별 계룡건설산업 홍보팀장
- 권은경 홈플러스 문화점장
- 고은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
-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전무이사·대전생활체육회 부회장
- 김재현 타이어뱅크 홍보마케팅본부 본부장
- 김주찬 ㈜한성넥스 상임이사·행정자치부 연수원 역량과정 교수·전 논산시 부시장
- 박경연 공인회계사·신우회계법인 이사
- 박은숙 대전문화연대 공동대표·한국문화관광해설사중앙회 사무국장
- 안규상 전 대전시경제통상진흥원장·전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오송철 선병원 홍보실장
- 우관섭 배재대 홍보팀장
- 조남범 바른이치과 원장
- 조은아 대전복지재단 기획홍보팀장
- 한재명 (주)파워라이프 대표이사
- 황선주 모델인아카데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