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시작해 대회입상까지

농촌의 시골작은 학교인 청양 합천초는 ‘행복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교육기회 평등을 실천하고 있다. 색소폰 반 연습 모습.

전교생 60여명의 작고 조용한 농촌의 시골학교, 자칫 교육 소외 지대가 될 수 있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교육기회 평등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 있다. 
  
충남 청양 화성면 합천초가 바로 그 주인공, 비록 작은 소규모학교이고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하지만 학교 특성을 고려해 문화예술체육 중심의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피아노, 리코더, 색소폰, 미술, 배드민턴과 같은 예체능 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연극, 독서논술, 한글사랑반 등 종합적인 영역에 걸친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해 예술적 감수성 및 외국어 활용능력과 학력 신장도 함께 이뤄가고 있다.

취미로 시작한 배드민턴동아리반이 2016 충남도 학교스포츠 클럽에서 3위를 입상해 작지만 강한 학교로의 위상을 세웠다.

특히 학년성에 맞는 체계적인 악기연주 교육을 위해 피아노, 리코더, 색소폰 부서를 학년에 따라 수년간 지속적으로 운영해 상당한 수준의 연주 실력을 갖게 됐다. 특히  ‘리코더 하모니’부는 올해 충남교향악단과 협연하고, 전국학교예술교육페스티벌에 참가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더불어 방과후 프로그램이 지역주민의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사업 일환으로 이뤄지는 ‘화성키움 앙상블과 오선지’ 프로그램을 통해 화성중학교, 지역아동센터가 색소폰교육을 함께 하면서 지역 마을음악회를 열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합천초 리코더 하모니부는 올해 충남교향악단과 협연과 전국학교예술교육페스티벌에 참가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또, 합천초는 배드민턴, 태권도 방과후프로그램과 스포츠 동아리를 연계 운영해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소질을 계발하고 있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배드민턴동아리부는 2016 충남도 학교스포츠 클럽에서 3위를 입상해 작지만 강한 학교로의 위상을 세웠다.

김종석 교장은 “ 우리 합천초 학생들이 방과후학교를 통해 많은 경험과 체험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나가길 바라며 문화와 예술을 통해 행복한 삶을 가꾸어가는 성숙한 사람들로 성장해 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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