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대전-세종-충남 도심서 '송박영신' 집회 개최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0차 촛불집회가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연인원 1000만 명 돌파가 이루어질지 전 국민의 시선이 광장으로 쏠릴 전망이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홈페이지.

2016년 마지막 날인 31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0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연인원 1000만 명 돌파가 이루어질지 전 국민의 시선이 광장으로 쏠릴 전망이다.

30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5시 30분 시민 자유발언대를 시작으로 '송박영신'(送朴迎新·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음)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서울 광화문·청계광장과 시청 앞 광장 등 도심 일대에서 열리는 이날 촛불집회는 헌법재판소와 총리공관 앞까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열린 9차 촛불집회는 그 동안 이어진 집회로 인해 쌓인 피로감과 추운 날씨 탓에 짧게 진행했지만, 10차 집회는 자정 '제야의 종' 타종식을 넘긴 이후까지 1박 2일간 진행한다. 대신 평소보다 집회 시간을 2~3시간 늦춘 저녁 7시 본 집회를 시작한다.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앞, 세종 도담동 싱싱장터, 충남 천안, 공주, 서천 

충청권인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도 지역별 촛불집회를 계획 중이다.

대전에서는 둔산동 타임월드 앞(오후 5시), 세종은 도담동 싱싱장터(오후 5시), 충남은 천안 아트박스앞 신세계 건너편(오후 6시), 공주 신관초사거리 우리은행 앞(오후 5시) 서천 봄마을광장(오후 6시30분)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주째 이어지는 촛불집회인 만큼 마지막 날 연인원 10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최 측은 31일 10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연인원 1000만 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0월 29일부터 9차에 걸쳐 계속된 주말 촛불집회에 나온 시민들은 연인원 전국 895만 명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시민들이 거리에 나온 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전 주말 열린 주말 6차 촛불집회(전국 232만 명)였다. 당시 대전은 사상 최대 인원인 6만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이번 주말 1박 2일 촛불집회 연인원이 1000만 명을 넘어설 경우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는 추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헌재에도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 측은 박 대통령의 헌재 인용 판결까지 촛불집회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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