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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이겨낸 김성호 셰프의 ‘파더스 스테이크’

<디트맛집>파더스 스테이크<대전 유성구 관평동 기업은행 뒤>

이성희2017.01.05 13:14:01

관평동 스테이크 맛집 미식가들 사이 유명. 정직한 맛과 푸짐한 양으로 인기

스테이크만큼 아련한 추억의 맛도 드물다. 스테이크는 예전에 특별한 날에 대표적인 외식 메뉴로써 고급음식이었다. 흔히 우아한 칼질(?)의 대명사였다. 현재까지도 상대적으로 비싼 음식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해 있는 대덕 테크노밸리에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소문난 스테이크집이 화제이다.

▲채끝등심 스테이크

▲6-8주 숙성시킨 쇠고기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에 있는 ‘파더스 스테이크’(대표 오미경)는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해 겉은 바싹 익히고 속은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하이 퀄리티(high quality),로우 프라이스(Low Price)의 정통 프라임 스테이크전문점이다. 상호 그대로 아버지의 마음으로 푸짐한 양과 가격거품을 제거한 실리적인 스테이크점이다.

스테이크는 고기를 그냥 굽는 것이라 제일 간단해 보이고, 만들기도 쉬워 보여서 스테이크를 파는 식당은 많지만 그만큼 맛있게 하는 곳은 드물다. 파더스 스테이크에는 안심스테이크와 꽃 등심. 채끝등심 스테이크와 스테이크 코스 요리가 인기가 많다.

▲안심스테이크

▲안심스테이크 코스


스테이크는 미국 호주산 소고기 프라임 급 후레쉬육을 사용한다. 냉동육에 비해 탄력이 뛰어나고 식감이 좋기 때문이다.다른 곳과 달리 소고기 원육을 들여와 직접 고기 손질을 한다. 올리브기름과 소금 등으로 라미네이드 한 다음 6-8주 동안 숙성실에서 고유의 숙성기법을 통해 육향의 고소함을 배가시켜 육질부터 다르다. 갓 잡은 신선한 고기는 무엇이든 맛이 없다.

안심스테이크는 가장 연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즐길 수 있다. 5cm의 두꺼운 안심 부위를 센 불로 겉면만 바싹 익히는 직화로 불향을 입힌 다음 오븐에서 속을 익혀 나온다. 시각적으로 만족스럽다. 먹어보면 맛이 강하지 않고 씹히는 맛이 좋다. 보통 철판이나 오븐에만 굽는 스테이크와 맛도 다르지만 비주얼도 다르다. 여기에 레드와인을 베이스로 졸인 특제소스가 입맛을 당기게 만든다. 모든 소스는 홈 메이드다.

▲직화로 굽고 있는 스테이크

▲280도 직화로 불향을 입히는 스테이크

▲스테이크를 굽고 있는 김성호 셰프


점심특선 스테이크 덮밥과 챱밥 최고 인기. 예약 없으면 기다려야 먹을 수 있어


점심특선 스테이크 덮밥과 챱밥은 최고 인기 메뉴. 스테이크 덮밥은 채끝등심 150g을 그릴링(griling)하여 볶음밥과 채소가 함께 제공된다. 양도 많고 비벼서 먹는 것보다 채끝 등심에 볶음밥과 채소를 얹어 먹는 방법이 맛있다.

챱밥은 챱스테이크 볶음밥으로 레드와인을 조린 특제소스로 토시살 150g과 채소를 함께 볶아 볶음밥과 함께 손님상에 낸다. 스테이크 덮밥과 달리 챱스테이크와 볶음밥을 비벼서 먹으면 괜찮다. 스테이크 코스는 메뉴를 주문하고 1만원을 추가하면 식전빵과 카르파쵸 그리고 연어샐러드. 스테이크와 와인. 디저트 등이 코스로 나오는데 메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커플세트.패밀리세트도 가성비가 좋다.

▲저온 숙성실

▲고기 숙성실


카르파쵸는 이탈리아 육회 샐러드다. 채 썬 양배추와 양파를 바닥에 깔고 채끝등심 250g을 미디엄 레어로 살짝 익혀서 매콤한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겨자채,적근채.양상추.적겨자 등 샐러드를 곁들여 먹으면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맛이 강하지 않고 편안한 맛으로 식사로 먹는 분도 있지만 와인안주로도 일품이다.

이곳 스테이크는 200g부터 본인이 원하는 그램(g)수대로 선택을 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비주얼과 맛을 모두 잡은 이집은 점심시간이면 주변 주민들이나 직장인들로 줄서서 기다려야 먹는 집이다. 예약을 하면 기다림을 피할 수 있다.

▲점심특선 스테이크 덮밥.채끝등심 150g을 그릴링하여 볶음밥과 채소가 함께 제공된다.

▲점심특선 챱밥.챱스테이크 볶음밥으로 레드와인을 조린 특제소스로 토시살 150g과 채소를 함께 볶아 볶음밥과 함께 손님상에 낸다.

▲카르파쵸. 이탈리아 육회 샐러드다. 채 썬 양배추와 양파를 바닥에 깔고 채끝등심 250g을 미디엄 레어로 살짝 익혀서 매콤한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이 모든 요리는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김성호 셰프의 손맛에서 나온다. 김성호(57)셰프는 오미경 대표의 남편이다. 김 셰프는 5년 전까지만 해도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유명 인물이었다. 정림동 그랜드 웨딩홀을 운영했던 그는 한때는 JC. 라이온스클럽. 경찰. 법무부 관련단체 등 30여개 단체의 장을 맡을 정도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온 마당발(?)의 저명인사였지만 2012년 부도로 쫄딱 망하면서 인생행로가 바뀌게 된다.

생을 마감하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그때 구세주처럼 나타나 중심을 잡아준 사람이 지금의 오 대표이다. 그는 세상을 다시 보게 되면서 예전의 그의 모습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2013년 목사로 있는 친구의 도움으로 스테이크 기술을 배우면서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시청 옆에서 4개 식탁의 ‘파더스 스테이크’를 운영하다 지난 2014년 이곳으로 확장 이전했다.

▲내부전경

▲좌측부터 김성호 셰프와 오미경 대표


인생 단맛 쓴맛 맛본 김성호 쉐프. 스테이크 명인으로 제2의 인생 살아

“한때는 방황도 하고 살면 뭐하나 생각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다 부질없는 짓이었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으니까 오히려 행복합니다. 이제는 어려울 때 생각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대전 최고의 스테이크 명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겠습니다.”

이렇게 인생의 단맛 쓴맛을 맛본 김성호 쉐프의 영혼이 실려 있는 스테이크 요리는 연구단지 연구원. 외국에 살다온 분. 외국인들에게 맛의 찬사가 이어진다. 이제 스테이크는 먹고 싶은데 부담스러운 가격과 실망스러운 맛 때문에 주저했다면 이러한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파더스 스테이크’에 가보자.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어 어느 누구와 찾아도 실망할 것 같지는 않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예약문의:042-933-0192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0시
휴일: 일요일
좌석:42석
주소: 대전시 유성구 관들2길 9(관평동895) 기업은행 뒤
차림표: 안심스테이크. 채끝등심스테이크(200g)27800원(250g)32800원.스테이크 코스 주문메뉴 외 10000원 추가 <점심특선>스테이크 덮밥12900원. 챱밥10900원
찾아오시는 길

▲파더스 스테이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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