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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김기의 팔자 고치는 좌우명] <11> 경청(敬聽)

김기2017.01.06 09:31:49

이건희(李健熙) 회장은 전자산업으로 세계를 제패한 한국재계의 거물이다. 1942년 1월 9일에 경남 의령에서 이병철 회장의 3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부산사범 부속초등학교를 다니다가 5학년 때, 선진문물을 익히게 하려는 아버지의 배려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때 어린 이건희는 고독, 민족차별, 소외, 고민, 그리움 등 어른들이 느끼는 심리적 고통을 맛보며 살았다.

▲철학박사·중화서당 원장

3년의 일본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후 중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마쳤다. 이후 다시 일본으로 가서 와세다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하였다. 그는 학교에서는 경제와 경영을 전공했지만, 개인적으로 인문학 특히 역사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또 영화와 스포츠, 공학부문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공부를 마치고 1966년 10월에는 동양방송, 1968년에는 주식회사 중앙일보와 동양방송 이사, 1978년에는 삼성물산주식회사 부회장을 거쳐 1987년 12월에는 삼성그룹 회장이 되었다. 회장이 된 이듬해인 1988년에 인간중심·기술중시·자율경영·사회공헌을 경영의 축으로 삼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하였다. 그리고 1993년 6월에는 세계 제1위가 되기 위해 ‘신경영’을 제창하였다.

그는 모든 직원에게 ‘가족만 빼고는 모든 것을 바꾸라’는 구호를 앞세워 경영혁신을 강조하였다. 그 덕분에 삼성전자는 마침내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2014년에는 기존의 한계를 초월한다는 의미의 ‘마하경영’을 외쳤다. 그러나 2014년 5월에 심근경색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후 지금까지 와병생활을 하고 있다.

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내려준 좌우명 '경청'  

▲이건희 회장 좌우명

사주 상으로 보았을 때, 그는 임수(壬水)이다. 임수는 바닷물이다. 물은 그 성질이 맑고 투명하기 때문에 지혜를 상징한다. 그리고 바닷물은 출렁거리는 성질을 가진다. 결국 임수는 지혜를 품어 크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물체라는 말이 된다. 물론, 그는 12월의 엄동설한에 태어난 바닷물이라 다소 얼어있는 모습을 취한다. 이 점은 그의 말이 적고 동작이 느린 데서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투명한 바닷물의 과감성과 약동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를 통제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즉 지혜롭기 때문에 남의 말을 무시할 수 있고, 출렁거리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데, 이것을 눌러주어야 할 필요성이 요청된다는 말이다. 그러한 그에게 주어진 좌우명은 바로 ‘경청(敬聽)’이다. 즉 ‘공경히 남의 말을 들어라’는 말이다. 이 좌우명은 그의 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내려준 것이다. 공경히 듣는다는 것은 지적 자만심과 과격함을 버리고 남의 말을 잘 수용한다는 말이다. 이 좌우명이야 말로 바로 밝은 지혜와 강한 기세를 가지고 출렁이는 사람을 잘 단속하도록 하는 묘약이다.

이건희 회장은 선견지명과 경영혁신을 통하여 경영에 있어 대성(大成)을 거둔 한국의 큰 기업가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신변상의 여러 문제들이 돌출되어 말년까지 많은 파란과 곡절을 겪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한국의 전자산업을 세계제일의 반열로 끌어올렸고, 또한 ‘천하평정’을 목표로 하는 아버지의 좌우명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현실화시켰다. 기업가로서도 자식으로서도 그가 성공하는 삶을 거둔 데는 그의 좌우명이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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