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출연, '박연차 게이트' 검찰 조사 비판

안희정 충남지사가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와 관련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화면 캡처.
'친노(친노무현)적자'로 불리는 안희정(51) 충남지사가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검찰 수사와 관련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

방송에서 안 지사는 지난 2009년 대검 중수부 수사1과장이던 우 전 수석이 ‘박연차 게이트’로 노 전 대통령을 조사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검찰이 사실상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언론에 중계하듯 흘렸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이어 “검찰은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사실상 여론전에 나섰다. 정치적 공격에 국가의 권력기관이 앞장서 그 정권에 충성을 했다”고 비판했다.

당시 우 전 수석은 200여개가 넘는 질문을 직접 준비했고,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 20여일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안 지사는 또 청와대 경호실 출신 고위 간부가 경찰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업무 노트가 발견된 데 대해 “양심을 생각해본 적 없는 사람일 것이다. 유명해지고 출세하고 돈 버는 것 외에 우리가 정말로 다른 가치를 더 존중하며 살고 있나”라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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