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 희망 연봉 2400만∼3000만원

지역 내 대표 기업에 대한 인식 조사(대전, 세종 지역)

대학생들이 뽑은 지역의 대표 기업은 ‘한화’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와 대전·세종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박희원, 송석두)가 공동으로 대전·세종지역 대학생들의 구직성향 파악을 위해 실시한 ‘구직성향 및 지역기업 인식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대전·세종지역 대학생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대전 대표기업으로 4년 연속 ‘한화’가 선정됐다.


이어 계룡건설, 로쏘 성심당, 코레일, 맥키스컴퍼니, KT&G, 한국타이어, 충남대병원, 금성백조주택, 우성사료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인지도는 7.5%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의 비율은 58.8%로 나타났다.

지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4.9%로 가장 많았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수준(16.1%)’, ‘수도권 중소기업이나 대기업 취직의 비전이 더 커서(15.6%)’ 순으로 조사됐다.

대전·세종지역 인자위 관계자는 “대부분 학생들은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홍보 및 채용정보 안내를 위해 기업은 물론 대학교, 취업관련 기관의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지역의 대학생들은 취업할 때 직무를 가장 큰 고려사항으로 보고 있지만, 직무 및 적성을 살려서 일할 지역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타 지역으로의 취업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기업과 학생들 간 더 정확한 매칭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지난 1년간 취업에 투자한 월평균 사교육비

직업 선택 시 ‘직무(41.8%)’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지난 1년간 취업을 위해 투자한 사교육비는 ‘월 평균 51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또 상당수의 대학생들은 취업 정보를 ‘고용관련기관(26.6%)’에서 얻고 있었으며, ‘선후배 또는 지인’에게서 취업정보를 얻는다는 답변 역시 25.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졸업 후 취업계획에 대해 ‘어디든 상관없다’는 응답이 28.6%를 차지해 뚜렷한 목표보다는 취업자체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으로는 대기업 목표 시 평균 2.7년, 공공기관은 평균 2.4년, 공무원은 평균 3년으로 답변했다.

취업시 희망하는 연봉수준은 ‘2400만~3000만 원(39.4%)’대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2000만~2400만 원(26.3%)’, ‘3000만~3500만 원(1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취업 준비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에 대해 ‘인턴 등 직무경험(35.0%)’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청년실업의 주된 원인으로 ‘까다로운 채용기준(29.4%)’과 ‘일자리 자체의 부족(26.6%)’을 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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