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바른정당 중앙당 창준위 참석..유승민 등 참석

안필응 대전시의원의 위상이 확 달라진 듯 하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하룻만에 바른정당 중앙당 전체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안 의원은 11일 오전 8시 서울에서 열린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안 의원이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것은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현역 선출직이라는 특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전체회의 자리에는 대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대전 출신 3선 국회의원인 김용태 의원 등 바른정당의 창당을 추진하는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실제 정병국 위원장은 "대한민국과 대전의 정치혁신을 위해 함께 동참한 용기와 결단에 감사함을 표명한다"며 안 의원을 소개했고 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박수로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용태 의원도 정 위원장에 이어 회의에 참석한 다른 국회의원들에게 안 의원을 소개했으며, 주호영 원내대표 등은 안 의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에 안 의원은 "충청지역은 애국 충정의 고장으로, 대전출신 3선 국회의원이자 대한민국 정치혁신의 아이콘인 김용태 의원의 선구적인 탈당과 결단에 감명과 용기를 얻었다"면서 "새로운 보수혁신의 조그만한 힘이나마 보태 대전을 정치혁신의 성지가 되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바른정당에 동참하게 됐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바른정당에 합류한 안 의원은 일단 대전시당 창당 작업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 의원에 앞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전현직 대전시당 당직자들은 10일 서구 둔산동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대전시당 창당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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