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환경진단 결과…13년 뒤 고령인구 2배 증가

충남도의 고령인구가 13년 후인 2030년에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자료사진)

충남도의 고령인구 증가율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부터 13년 후인 2030년이면 고령인구가 현재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12일 ‘안전충남비전 2050’ 수립을 위한 ‘안전환경진단’결과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도내 총 인구는 211만6830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33만887명이다.

특히, 도는 통계청의 예측 조사결과를 토대로 오는 2030년에는 도내 총 인구가 232만 3886명으로 증가하고 고령인구 역시 현재의 2배 이상인 70만 명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수명의 차이로 여성 고령인구의 증가가 남성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도내 0~14세 사이의 유소년 인구는 출산율 저하 등을 이유로 2010년 16.2%에서 2030년에는 13.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질병 및 안전·교통사고 등 재난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공주, 계룡, 부여, 서천이 인구 증가율은 낮고 노령화지수는 크게 증가, 향후 재난취약계층으로서 고령자에 대한 재난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천안, 아산, 당진은 독거노인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향후 고령화에 따른 위험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이번 충남안전환경 진단 결과를 토대로 고령인구에 대한 감염병, 안전사고, 교통사고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한 총체적·체계적 대비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또 ‘안전충남비전2050’을 통해 ▲도민의 안전요구 대응 맞춤형 지원 ▲지역복지시스템과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 ▲사회적관계 복원을 통한 안전확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안전은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 권리며, 재난관리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고령인구는 물론, 전 연령대별로 수요자 유형을 세분화해 맞춤형 안전서비스 체계 구축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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