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성 의원과 국토부 공동 주최 가뭄대응 위한 토론회 개최

충남 서부지역 서산과 태안에서 지난해 광역 상수원인 보령 댐의 저수율이 바닥 나면서 상수도 보급 이래 처음으로 제한급수 조치가 내려졌었다. 올해도 보령댐의 저수율은 13일 현재 23.6%에 그쳐 조기 제한급수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항구적인 물 부족이 해결 될 수 있을까?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충남 서부지역의 수년째 계속되는 가뭄과 관련, 국회차원의 가뭄해소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농사용과 먹는 물 부족난을 항구적으로 해소할 방안 등 가뭄관련, 대응책을 위해 13일 국회의원 회관 제2회의실에서 성일종 국회의원과 국토부가 공동 주최를 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김현식 한국수자원공사 통합물관리처장, 신동헌 충청남도 환경녹지국장, 이광야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가뭄지원단장이 봄 가뭄 전망 및 대응방안에 대한 발제자로 나섰다. 이날 발제자들은 “2015년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표한 한국 기후평가 보고서를 인용, 가뭄은 더욱 빈번해지고 가뭄의 정도도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 했다.

특히 충남 서부지역은 해마다 심각한 가뭄으로 2015년 사상 첫 제한급수까지 시행된 바 있다는 점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정부 관계자 등 이날 토론회를 통해 충남 서부지역의 가뭄의 심각성 및  위기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을 통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 실효성 있는 중장기적 가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런 점에서 이번 토론회는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성일종 의원은 “물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들어섰다”며 해수담수화 사업을 추진 중인 대산공단의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해수담수화까지 고민하게 되는 지경까지 온 것은 사실 매우 심각한 문제기에 근본적인 해법 모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물 부족은 농업 및 산업 생산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 장기적인 측면에서 물을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추경호, 김성태, 김순례, 기동민, 서형수, 최도자, 김종석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과 유성용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국장, 김봉재 수자원공사 이사, 정승 농어촌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150여명의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많은 의견을 주고받으며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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