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잠적, 위장 사망 가능성

고영태 잠적, 위장 사망 가능성 (사진: 국회방송)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증인 출석을 앞두고 잠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판결 중인 헌법재판소는 증인으로 소환할 고영태와 연락이 닿지 않자 13일,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했다.

최순실이 설립한 더블루K와 비덱스포츠의 경영에 참여했던 고영태는 언론을 통해 최순실의 비위를 폭로하며 최순실게이트를 연 장본인이다.

이로 인해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의연하게 밝혀 한계에 다다른 국민의 분노를 일부분 잠재웠다.

그러나 고영태는 청문회 이후 옷을 입은 채 잠을 청할 정도로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신변을 보호해 달라"는 국민의 요청이 잇따르기도 했다.

그의 측근에 따르면 고영태는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을 우려해 스스로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의 행방을 두고 일각에서는 '위장 사망'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를 향한 우려와 응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져 가는 가운데 아이디 rhd****를 가진 한 누리꾼은 "얼굴이 훼손된 시체, 유서, 수면제 같은 게 자꾸 떠오른다. 도울 수도, 저항할 수도 없다. 정의는 정말 힘이 없는 걸까"라는 댓글을 남겨 다른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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