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대학로서 대선 출마 선언, '즉문즉답' 진행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오른쪽)이 17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 지사가 오는 22일 대학로 극장에서 5시간에 걸쳐 온오프 실시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 장소로 세종시가 아닌 대학로 '5시간 토론'을 택했다. ‘세종시’ 라는 지역적 상징성 대신, '참신함'과 '쌍방향 소통'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엿보인다.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17일 오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서울 대학로(굿시어터)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안 지사 측은 이날 대선 출마 장소로 세종시를 유력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소통방식을 택했다.

"지지자 모아 일방적 선언 탈피, 온오프 실시간 소통"

이를 위해 안 지사는 세대와 직능 등을 고려해 초청된 360여명의 참석자들과 '즉문즉답(卽問卽答)'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신의 비전과 자질을 검증받겠다는 전략이다.

대학로 극장을 택한 데 대해 박 대변인은 "젊은 사람들과 호흡한다는 이유도 있는 동시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 온오프라인 실시간 연동방식으로 준비 중이다. 그런 장비들과 시스템이 잘 갖춰진 곳을 고르다보니 젊음의 상징인 대학로에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과거에는 일정한 장소의 상징성을 고려해 선정하고, 그곳에 자기 지지자들을 모아서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식의 일방향 출마 선언이었다면, 이번 안희정의 출마선언은 주권자가 시공을 뛰어넘어 대선 후보와 직접 소통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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