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터뷰] 공직 퇴직후 구청장 출마 "정치는 생물"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62)은 공직자 출신이면서 정치인이기도 하다. 단체장들의 성향을 구분하는 공직자 출신과 정치인 성향을 모두 갖춘 인물이다.

1955년 충남 금산 부리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금산 중앙초)를 졸업한 뒤 대전으로 올라와 대전중, 충남고, 한남대를 거쳐 1974년 9급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자신의 고향 금산에서 공직을 시작했다가 1979년 대전시 동구로 전입한 뒤 줄곧 동구청에서만 근무했다. 공직 말미 대전시로 이동해 자치행정과장과 공보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떠날때까지 그의 공직 생활 대부분은 동구였다.

2010년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자신의 오랜 꿈을 실현하고 싶어서였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이후 꿈꿨던 선출직 단체장에 대한 진로를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당인 자유선진당에서 실천에 옮겼다. 현역 단체장을 누르고 당선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재선 구청장이 된 현재는 잠재적인 대전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될 정도로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는 정치 지도자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택했다. 2012년 대선에서 중도 하차한 안 전 대표가 2013년 기초선거 무공천을 내세우며 새정치연합을 창당할 때부터 공감대가 형성됐다. 심지어 2015년 안 전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하고 국민의당 창당 준비 당시 대전을 찾았을 때도 직접 안 전 대표를 맞이했던 것도 한 청장이었다.

한 청장이 바라본 안 전 대표는 어떤 인물일까. "남들은 약하다고 평가하지만 제가 보는 안 전 대표는 강인하고 반듯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 밖에 없다. 기득권을 타파할 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 밖에 없다." 한 청장이 말하는 안 전 대표다.

그는 "올해 치러지는 대권은 안철수와 문재인 게임이며, 두분이 붙으면 안철수가 이길 것"이라며 "지금은 다소 밀리는 모습이지만 대권 주자로 결정되는 날부터 국민 여론이 바뀌고 안철수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선 전망을 내놨다.

한 청장은 현역 구청장임에도 안 전 대표의 권유에 따라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비상대책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다음은 한현택 청장과 나눈 인터뷰 요약.
- 어떤 단체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단체장을 그만뒀을 때 옆집 아저씨처럼 친구같은 구청장이 되고 싶다. 또 인간적인 관계가 형성돼 있는 구청장이고 싶다. 거기에 성과도 낸 구청으로 기억된다면 더욱 좋겠다.”

- 공직에서 물러나 동구청장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치인으로 정치적 매력 때문에 출마한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동구에서 근무하면서 동구를 사랑했다. 민선자치가 시작된 이후 선출직 단체장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동구를 지금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고 삶이 편안한 동구를 만들려는 꿈이 있다. 그래서 구청장을 시작했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나쁘지 않은 구청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 정치적인 포부와 꿈은 무엇인가.
“정치적 상황과 여건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일단 올해는 대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선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방선거는 예단할 수 없다. 향후 단체장을 그만둔 뒤 행정 분야에서 공헌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일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 대전시장 출마설이 계속 나온다.
“정치 호사가들 입에서 재선 구청장이다 보니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아직 그런 얘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 현재는 구정에 충실하겠다. 다만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나중은 예단할 수 없다.”

-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에 입문했지만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할 때부터 선출직에 대한 꿈을 생각했다. 기회가 되면 선출직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기회가 왔던 것이다. 준비를 꾸준히 했고 기회가 2010년에 왔다.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했지만 당선됐다. 현직을 이기고 당선됐다. 저는 노력파다.”

- 임영호 전 국회의원과는 뗄 수 없는 인연인데.
“제가 동구청 자치과장을 하면서 당시 임영호 동구청장을 만났다. 그 분이 없었으면 제가 없었다. 제 길을 열어준 분이 그 분이다. 앞으로 정치적으로 같이 가게 될 것이다.”

- 의회와의 잦은 마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방의원들의 공천 관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공천에 배제되지 않으려면 당협위원장의 뜻에 따를 수 밖에 없다. 새누리당이 많고 야당이 적다보니 배려하는 모습이 부족했다. 집행부 입장는 지켜만 보고 있다.”

- 성모의 집 사태 과정에서 극한 갈등 양상을 보이기도 했는데.
“구청장으로서 구민에게 죄송하다. 의사 결정 과정이었기 때문에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100% 만족할 수 없다. 이해관계의 집단끼리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풀었던 것이다.”

- 대선에서 국민의당의 역할 및 안철수 대표의 당선 가능성은 어떻게 보는가.
“최고위원 출신으로서 당연히 국민의당이 수권정당이 돼야 한다. 독자 후보로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권 정당으로 정권 교체 가능성이 있다. 2012년 안철수 현상이 지금은 다소 내려와 있고 대선 후보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대권 주자로 결정되는 날부터 국민 여론이 바뀔 것이다. 본인스스로도 약하고 여린 이미지를 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 안 전 대표의 장점은 무엇인가.
“남들은 약하다고 하지만 강인하고 반듯하다. 한국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 밖에 없다.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경제 외교 안보 문화 체육 행정 등에서 모든 분야의 로드맵을 갖고 있다. 기득권을 타파할 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 밖에 없다.”

- 대선 전망을 해 본다면.
“올해 대권은 안철수와 문재인 게임이다. 문재인과 안철수가 붙으면 안철수가 이길 것이다. 선거 프레임을 안철수와 문재인으로 몰로 가고 있는 것이다. 반기문은 리스크가 너무 많다.  반기문이 대권을 잡고 싶었다면 일찍 정치권에 들어와서 기반을 쌓았어야 했다. 지금은 너무 급하다. 검증 과정에서 금자탑이 무너질 수 있다.”

- 올 한해 구정 운영 방침을 말해 달라.
"2017년은 동구의 품격을 계속해서 높여 나감으로써 달라지는 동구의 위상을 구민들이 체감토록 하여 동구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만들 것이다. 특히 서로 위하며 함께 가자는 의미인 상위동행(相慰同行)을 중심으로 통일성과 일관성을 갖춘 구정운영으로 구민행복 실현과 함께 구민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집중하겠다."

"구체적인 운영 방침으로는 첫째, 인구 30만 중견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한 도시기반 조성 둘째,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 셋째, 삶이 행복한 사람 중심의 복지특화도시 실현 넷째, 내면까지 풍요로워지는 문화·체육·관광·교육도시 창조 다섯째, 소통과 참여를 통한 구민 생활밀착형 자치행정 구현이다."

-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1. 30만 중견도시로의 도시기반 조성
"무엇보다도 동구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갈 주거환경개선, 주택재건축, 도시개발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들이 계속 순항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구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대전역세권개발, 대전의료원 건립 등 대단위사업들의 본격 가시화를 촉진해 중견도시로서의 기반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2.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
"다음으로 구민들의 일자리창출과 기업유치를 위한 제반여건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남대전종합물류단지 활성화, 하소친환경산업단지 조성 완료 및 성공적 분양(현 분양률 61%), 대동지식산업센터 부지 상반기 보상 및 착공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산업도시를 향한 매개사업에 집중할 것이다. 아울러 중앙시장(문화관광형), 신도시장(골목형) 등을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1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먹자골목 아케이드, 전기·소방시설 정비, LED 교체 등을 진행하며 청년몰 지원사업 등을 통해 쇼핑과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 밖에 지역공동체 마을공방,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취업도우미, 상담소, 블로그 전함 운영 등 민간일자리 취업 연계사업도 활발하게 운영하겠다."

3. 사람 중심의 복지특화도시 실현
"동구만의 대표 복지브랜드인 ‘천사의 손길 행복+’ 운동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빈틈없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고 맞춤형 복지급여 시스템을 바탕으로 수급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기초수급자의 보장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의 재활 훈련과 치료를 통한 사회 적응 및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4월에 개관하는 동구 아름다운복지관이 장애인들의 행복터전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아울러 노인, 아동, 여성,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기반 강화, 주민센터 내에 복지전담팀인 ‘희망티움센터’를 신설해 현장중심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 민·관·학 협력 운영체인 ‘희망 보듬이’ 구성으로 다양한 복지수요에 능동적 대처 등에도 노력을 집중하겠다."

4. 한옥형 전망대 등 식장산 문화공원 조성사업
"이 밖에 총사업비 28억 원을 투입하는 식장산 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지난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표적으로 주목할 점은 한옥형 전망대가 건립된다는 계획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식장산에 한옥형 전망대와 함께 광장, 쉼터 등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됨에 따라 식장산이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의 재탄생이 기대된다."

- 지난해 정책 중 가장 기억나는 정책과 아쉬운 정책은.
"지난해는 각종 지역개발사업들의 순항과 함께 민선5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재정건전화 추진 노력들이 상당한 결실을 맺으며 터닝포인트를 다졌던 한 해였다. 무엇보다도 미편성 예산액 감소, 채무상환 등을 바탕으로 건전 자치구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며 어두웠던 긴 터널을 지나 활기찬 여명을 맞이하는 한 해로 기억된다."

"열악한 구 재정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했던 각종 국․시비 확보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며 동구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2016년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 선정으로 대청호 및 대별수변공원 생활공원 조성, 회남길 행복누리길 조성사업비 등과 관련해 총 2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대청호-식장산 천혜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 조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쉬운 정책은 대전역을 기반으로 성장과 번영을 이뤘던 동구 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이 경기적인 요인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지 못했던 것이다. 대전시와 코레일과의 긴밀하고도 견고한 협력관계 속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대전역세권 개발의 핵심인 복합2구역 민자유치가 지난해에는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다만 현재 착착 진행 중인 신안동길 확장 및 삼가로 신설, 신안동에 역사공원 조성 등 마중물이 될 다양한 기반사업들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 올해에는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말해 달라.
"지방자치단체 재정악화의 원인 중 하나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8:2인데 비해 세출은 4:6 수준으로 세입과 세출의 불균형이 꼽히고 있으며 특히 자치구의 경우에는 지방세입 세목이 재산세, 등록면허세, 주민세 단 3종에 불과하고 스스로 거둬들이는 수입에도 한계가 있어 광역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조정교부금에 크게 의존하는 현실이다. 여기에 더해 자체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증가율은 미미한데 반해 정부시책에 따른 복지사업 확대 등으로 세출수요는 날로 증가하여 자치구 재정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서 재정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근본적 처방은 국세의 지방 이양, 세목 조정 등 재정분야의 지방분권이 먼저 이뤄져야 하며 우리 구는 서민경제 활성화, 기업유치 등으로 세수증대를 도모하는 한편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액 강력징수, 각종 수수료 현실화 등의 자구 노력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이고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 인사 기준과 철학은.
"40년 이상 공직에 몸담아 왔기 때문에 인사가 직원들의 사기와 조직의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으며, 인사는 언제나 적법하고 공정해야 한다. 명분 없이 인정(人情)과 인연(人煙)에 얽매이는 인사를 한다면 그런 조직은 쇠퇴 수순으로 이어지며, 직원 누구에게나 기회를 부여하는 적재적소 배치를 통해 잠재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력배치가 참된 인사라고 생각한다."

"우리 구는 재정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타지자체와 다르게 직원들이 협심해서 지난 2014년부터 정원대비 10%의 인력감축을 시작해서 지난해 6월말 감축목표 달성과 함께 꾸준히 결원을 유지해나가고 있음으로 해서 재정건전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그동안 한 발씩 더 뛰어준 직원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 의회와의 관계 설정 계획은 어떤가.
"행부와 의회는 결국 구민들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양쪽 수레바퀴와 같아서 어느 한 쪽이 무너지거나 이탈하면 정해진 궤도에서 탈선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서로를 향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기본 바탕 안에서도 소통과 협력을 통한 상생(相生) 만큼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주민 대의기관인 의회를 납득시키지 못한 정책은 상당 부분의 존재 가치를 상실하기 때문에 정책수립 단계부터 충분한 정보 제공과 함께 의회에 이해·설득을 구하는 노력들은 필수적이며, 또한 의원들을 통해 집행부에 전달된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들이 최대한 관련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

- 기초단체장은 정치인과 행정가 중 어떤 사람이 적당한가.
"기초자치단체장은 정치인, 행정가 중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일반론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되며 다만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점을 높이는 방향으로 임기 동안 구정을 펼친다면 그 출신은 그다지 중요치 않을 것이다."

- 정치인 단체장과 행정가 단체장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본인은 무엇인가.
"정치인 단체장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구민행복 실현을 위해 추진력 있고 결과지향적인 행보를 걸을 것이고 단점으로는 지나친 성과주의를 추구하다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심성 사업이나 대규모의 사업을 수행할 경우 재정적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행정가 단체장의 경우에는 행정조직이나 정책 추진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가운데 실현가능성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수립·집행하며 과정과 결과를 함께 중시하는 장점과 함께 다소 무난한 반복사업 중심으로 구정을 펼치는 측면이 있을 것이다. "

"다만 이러한 측면을 충분히 감안하고 주민과 적극 소통하는 자세로 구정을 열심히 펼친다고 한다면 그 출신 자체는 큰 상관은 없을 것이다. 본인은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진정 아파하는 곳과 가려워하는 곳을 치유하고, 긁어주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며 언제나 완벽한 해결은 장담 못해도 끝까지 주민 곁에서 주민을 보살피겠다는 각오로서 구정을 펼치고 있다."

- 대선에서 어떤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고 보는가.
"최근 최순실 사태 등 국정농단으로 인한 탄핵정국과 관련해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실망이 매우 큰 상황이다. 삼척동자도 이해할 수 있는 상식과 원칙이 배제된 뒷얘기들이 지금까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다."

"앞으로의 대통령은 남북분단의 여건과 열강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지금의 번영을 이어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막중한 책무가 있으며 경제위기, 지역 간 화합 등 수많은 난제들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 물론 대통령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人事)와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항상 국민들에게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알리며 설득하는 진정성이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단체장으로서 필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단체장은 일정지역의 주민들을 대표하여 그동안 살아온 스스로의 가치관과 삶의 철학을 바탕으로 주민 누구나 평등하고 자유롭게, 그리고 보다 행복한 미래를 사는 데 촛불과 같은 존재로서 도움을 드리고자 희생과 봉사할 마음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도록 항상 주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서는 노력과 함께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삶을 실천해야만 하며 또한 소탐대실(小貪大失)의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구정 운영에 있어 당장의 눈앞보다는 멀리 바라보는 안목도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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