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 "차차기 관심 없다" 승부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 대선 예비캠프 참모로 활동 중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초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지지율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안 지사에 대해 "2월이 되면 지지율이 10%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며 "차 차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 반드시 본선에 진출해 당선하겠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의 본진은 '수도권 2040세대'라고 볼 수 있다. 권리당원들을 포함해 과거 노무현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지금의 친문(친 문재인)이 돼 버렸다"면서 "이들을 깨지 않으면 이번 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대표는 결국 안희정이란 인식 심어줘야"

김 의원은 이어 "이 본진을 깨는 과정은 문 전 대표를 공격하거나 비판하기보다 '문재인도 있지만 안희정도 있다'는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안희정이란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가)손학규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판한 것도 결국은 민주당의 대표로서 정당정치를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고, 효과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5~6%대에 머물고 있는데 대해서는 "지금 미세하게나마 (지지율이)올라가는 건 안희정밖에 없다"며 "1°C에서 99°C까지는 그냥 물이다. 1°C가 더 올라가야 비로소 기체가 된다. 원래 지지율이라는 게 그렇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이 빠질 경우 그 세력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에게로 이동하고, 제3지대 주자들과의 경쟁에서도 안 전 대표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철수 급부상하면 문재인 필패론 제기"..안희정 반전 계기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문 전 대표와 비등해질 경우 민주당 내에서 ‘문재인 필패론’이 제기될 것이고, 문재인의 대안으로 안 지사가 떠오를 수 있을 것"이란 게 김 의원의 핵심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안 지사도 1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소위 말하는 대세론이란 건 어떤 선거 때나 다 있었던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경선이 시작된다. 그동안 경선 과정을 통해 당원들과 국민들께서 후보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보면서 다른 결론을 늘 만들어냈고, 민주주의 선거는 늘 이변과 기적의 연속이었다. 저는 이번에도 (그걸)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안 지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서울 대학로극장(굿시어터)에서 온오프라인 실시간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