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구설수에 발목…군의원, 새누리 탈당 여부 ‘갸우뚱’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연이은 구설수에 지지율 답보를 보이자 새누리당 탈당을 고심하던 금산군의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빠지자 새누리당 탈당에 대한 금산군의원들의 고민도 길어질 전망이다.

당초 반 전 총장의 귀국이 정국의 뇌관으로 폭발성이 클 것으로 전망이 됐다. 하지만 지난 12일 귀국 9일 지났지만 오히려 지지율이 빠지는 현상이 나오자 적잖이 당황하는 표정들이다.

리얼미티가 조사한 1월 3주차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반 전 총장은 28.1%의 문재인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주차보다 0.4% 빠진 21.8%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반기문의 중심의 빅 텐트론이 흔들리는 것도 주저하는 이유 중 하나다. 빅 텐트론의 중심축 중 하나인 국민의 당이 독자노선에 나서고 있는 것.

20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반 전 총장은 준비가 안 된 후보 같아 같이 가기 힘들겠다”며 반 전 총장의 영입을 사실상 거둬들였다.

귀국 전 후의 그를 향한 뜨거운 구애가 식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반 전 총장의 행보는 독자 신당과 바른정당 입당 행으로 압축되고 있다. 그만큼 파괴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반 전 총장의 지지율 답보에 대해 모 군의원은 “연일 이어지는 구설수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다. 여기에 대응하는 태도 또한 적절치 않아 곤혹을 치르고 있는 것 같다”며 냉철한 정치판단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톰플레이트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교 교수와의 대담에서 “일본이 이틀에 한 번 꼴로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발언이 19일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그런 얘기를 한 일이 없는 것 같다”는 회피성 답변을 내놓았다.

또 18일 위안부 관련 질문을 하는 기자들을 ‘나쁜X들’로 지칭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지난 14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환자 대신 자신이 턱받이를 한 채 누워 있는 할머니를 일으켜 세우지 않고 죽을 떠먹여 논란이 일자, 해명 보도자를 내기도 했다.

가장 큰 논란의 핵심은 16일 “홀로 하려니 금전적으로 힘들다. 종국에는 정당과 함께 해야 겠다”는 발언에 비난이 쇄도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군의원들도 섣부른 탈당보다는 지켜보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헌재 심판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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