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1생활권 현대건설 협력업체 대표 사망 후 대금 받을 길 없어

대전시 동구 인동에 소재한 ㈜창우 전경

지난해 9월 10일 추석 연휴를 며칠 앞두고  대전 지역 전문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1위 A업체(철콘) 대표의 사망 소식이 날아들었다.

A업체 대표의 사망 소식에 ㈜창우 박형근 대표는 충격을 받았다. 지난 2015년 12월 4일부터  A업체에 자재를 납품했는데 A업체가 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세종시 2-1생활권 M4블록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에서 ㈜창우 측에 자재대금을 지급할 책임이 없다고 알려 온 것이다.

최근엔 A업체가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창우 박형근 대표는 “A업체는 이미지도 좋고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과 협력관계를 유지한다고 해 자재를 납품했는데 현대건설 현장에서만 8억 6000만 원이 넘는 자재대금을 해가 바뀌어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허탈해했다.

국내 건설업계에서 메이저건설사로 불리는 현대건설의 협력업체를 믿고 자재를 납품하다 대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들의 고난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현대건설 측에서 A업체에 모든 공사 관련 대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자재대금을 책임질 수 없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대전 동구 인동에 소재한 창우는 세종시 2-1생활권 M4블록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현장에 자재를 납품하다 현재 A업체의 파산으로 늪에 빠져 있다.

공사현장에서는 바로 철수했지만 A업체 탓에 세종시 2-1생활권 M4블록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현장에서 물린 돈만 5억 2700만 원이 넘는다.

창우 박형근 대표는 “A업체 대표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하루 빨리 자재납품대금을 돌려받으려고 채권양수양도 등 법적인 서류를 준비했지만 현대건설 측에서 언제 지급해줄지 모르겠고 적극적으로 지급할 의향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문제는 또 A업체가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로도 참여해 전국의 여러  건설현장에 자재를 납품해 대금을 언제 받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창우 박형근 대표는 A업체 대표가 사망한 지 4개월 보름이나 지났지만 자재납품미수금을 받아내느라 분주하다.

세종시 2-1생활권 M4블록 힐스테이트 현장의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리 현장에 반입된 자재는 맞지만, A업체에게 대금을 전액 지급했기 때문에 창우에게 지급할 책임은 아니다”고 말했다.

세종시 2-1생활권 M4블록 힐스테이트 현장에 자재가 반입된 것은 맞지만, 공사를 수행한 A업체에게 자재를 납품한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은 변제의 책임이 없다는 것.

창우 박형근 대표는 “세종시 2-1생활권 M4블록 현대 힐스테이트 현장에 반입된 자재대금 결재를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현대건설 본사에 찾아가서 전후 사정을 낱낱이 설명했는데 아직까지 지급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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