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기총회 열고 만장일치 통과...임기 2년

대전변호사회 신임 회장에 김태범(55) 변호사가 선출됐다.

대전변호사회는 23일 오후 대전변호사 회관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김 변호사를 제52대 회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 변호사들은 외부적으로 변리사 및 행정사 등과 법원의 논스톱 국선변호사 제도, 소송구조의 확대로 인해 일반 변호사들의 업무 영역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도 공정한 변론보다는 무리한 변론으로 법원이나 검찰,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회원간 갈등도 많아지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이어 "양병종 회장이 추진한 1회사 1변호사 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면서 노무사, 변리사, 세무사,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는 회원들이 그 분야의 업무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회원들이 서로 예절을 지키면서 공정한 변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법원과 검찰 등 유관기관과 정기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원활하게 소통하고 변호사의 공정하고 적극적인 변호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며 "시민들로 믿음을 얻을 수 있도록 법률구조활동과 봉사활동 등 사회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1962년생인 김 신임 회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제27회)과 사법연수원(17기)를 수료했다. 1991년 변호사로 개업한 그는 개업 이후 줄곧 천주교 대전교구 고문변호사를 맡을 정도로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대전상공회의소 자문위원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감사로도 활동 중이며 변호사회에서는 사업이사와 제1부회장을 거쳐 이번에 회장을 맡게 됐다.

한편, 변호사회는 이날 총회를 통해 김 회장과 함께 변호사회를 이끌 임원진을 선임했다.

다음은 임원 명단.
회장- 김태범
부회장- 서정만(제1부회장), 김동철(제2부회장)
총무이사 조진규
회원이사 이창직         
공보이사 임성문
재무이사 박영주
법제이사 이봉재
인권이사 이영선
교육이사 강종수
국제이사 장동환
사업이사 이종준
여성이사 박주영
청년이사 조영승
감사- 김영호, 정훈진
조사위원장- 양병종
분쟁조정위원장- 이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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