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이, 오피스텔로 변경…건축심의 신청

백화점 세이가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에 오피스텔 건설을 추진 중이다. 오피스텔 예정부지.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에 현대 아울렛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인근 관평동에 쇼핑센터를 신축하기로 했던 백화점 세이가 불가피하게 궤도수정에 나섰다.

백화점 세이는 지난해 말부터 대전시와 현대 측이 유성구 용산동 아웃렛 사업에 관한 세부협의를 진행하자 관평동에 보유했던 판매시설(쇼핑센터) 신축 부지를 오피스텔로 변경해 짓기로 했다.

24일 유성구 건축과에 따르면 ㈜세이디에스(백화점 세이·대표이사 권민웅)은 유성구 관평동 1343번지 일대에 연면적 4만 9520m²(약 1만 4979평),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짓기 위해 대전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이 계획안을 보면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10층는 오피스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백화점 세이는 지난 2014년 연면적 5만 9146m²(약 1만 ,891평) 규모의 판매시설(쇼핑센터)를 짓기 위해 유성구에 건축허가를 냈지만 최근 건축 용도를 변경했다.

대전시 건축심의는 내달 초 열릴 예정이다.

백화점 세이는 심의가 통과되면  유성구에 ‘건축 허가상 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디트뉴스24는 ㈜세이디에스 관계자의 인터뷰에서 유성구 관평동 일대 오피스텔 건축 계획을  확인했다.

㈜세이디에스 관계자는 “유성구 관평동에 지난 2014년 판매시설(쇼핑센터)로 건축허가를 낸 것을 변경하고 오피스텔을 짓기로 결정하면서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판매시설(쇼핑센터)에서 오피스텔로 업종을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최근 같은 구역에 추진 중인 현대 아웃렛(대전시 유성구 용산동)과의 경쟁구도에서 한 발짝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대전시와 현대 측은 아웃렛 사업 정상 추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해 말부터  세부협의를 진행 중이다.

 ㈜세이디에스 관계자는  “같은 구역에 대형 쇼핑 시설(현대 아웃렛)입점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사업성을 따져보고, 현실적으로 접근해 볼 때 같은 지역에 쇼핑 시설을 짓는 것은 어려워 업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24일 현재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세이디에스 측은 대전시 건축심의 후 유성구에 건축 허가 변경 신청을 낸 뒤 연내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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