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기 공실 흉물 방치 -올해 안에 시행지침 마련 할 터

천안지역은 물론 전국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천안추모공원이 늘어나는 공실 유골함 처리 방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골함 공실이 늘어나면서 정비된 유골함이 마치 이가 빠져 나간 것처럼 흉물스러워 추모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010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원덕리 일원 15만여㎡ 부지에 총사업비 641억원(국비116억,도비46억 포함)을 투자해 천안추모공원을 조성했다.

화장시설은 지하 1층 지상 2층 5027㎡ 규모로 화장로 8기(계획 12기)가 설치돼 있고 유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과 벽천분수가 조성됐고, 장례식장은 지하 1층에 지상 3층 5108㎡에 빈소 3곳(계획 7곳)과 식당, 영결식장, 판매시설, 관리사무실,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봉안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5923㎡에 총 3만 1080위를 봉안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는 부부단이 1190위, 개인단 4921위 등 6111위가 설치되고 국가유공자용 2621위와 일반인용 2만 2348위의 안치단이 설치됐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봉안된 유골함을 다른 곳으로 빼내 가 곳곳이 빈 유골함으로 방치되고 있다.

현재 안치된 유골 전체 1만204기 가운데 648기가 비어있다. 유골함이 이빠진 것처럼 흉물이다.

추모객 박 모씨(61.천안시 동남구 청수동)는 “조상님을 참배할 때마다 빈 유골함이 눈에 가시다”며“하루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천안시시설관리공단측은 “그동안 공실 유골에 대한 처리기준이 없어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 안에 세부 시행 지침을 마련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